Home 여행 로스앤젤레스의 매력집중지역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의 매력을 흠뻑 느끼고 싶다면 다운타운을 꼭 방문해봐야 합니다. 다운타운은 LA의 중심지이자 변화의 중심지이기 때문입니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해가 지면 불이 꺼지고, 일을 끝낸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썰렁하고 위험한 지역이였지만 월트디즈니홀 완공된 후 LA를 24시간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만든다는 ‘LA 라이브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은 완벽한 변신을 이뤄냈습니다.

LA 라이브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와 스테이플스 센터가 있는 지역에 2007년 10월 7100석 규모 프리미엄 라이브 공연장 ‘노키아 극장’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리츠칼튼, JW 메리어트 호텔 등이 속속 들어섰고, 고급 콘도가 지어지는 등 LA 다운타운의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다운타운은 고층 빌딩이 줄지어 은행, 증권사 등 금융계와 시청 등 공공기관이 자리한 비즈니스 중심가와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올베라 거리 등 민족색이 강한 커뮤니티 지역, 최근 문화와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가 된 LA 라이브 지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에는 LA에서 가장 높은 73층 건물인 라이브러리 타워가 있습니다. 보통은 U.S. Bank Tower라고 불리웁니다. 보통은 도시에서 제일 높은 빌딩에는 전망대가 있기 마련인데, 라이브러리 타워는 오피스 빌딩으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구글맵>

시빅 센터에는 LA시청-카운티-주-연방 정부 오피스 등 정부 기관이 몰려있습니다. 이웃에는 법원과 도서관, LA경찰서(LAPD)가 있으니 로스앤젤레스, 더 나아가 캘리포니아의 심장부라 불릴 만 합니다. 시청 건물은 1928년에 건축되었는데 무료로 27층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어 다운타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시빅센터 근처에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을 비롯한 4개의 큰 극장이 자리한 뮤직센터(Music Center)가 있습니다. LA 필하모닉의 주요 무대이자 오페라, 발레 공연이 이뤄지는 도로시 챈틀러 파빌리온(Dorothy Chandler Pavilion)은 로스앤젤레스 뮤직센터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공연장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공연장으로 로스앤젤레스 오페라단(Los Angeles Opera)과 뮤직센터 무용단(Music Center Dance)의 주공연장입니다. 주로 LA 필하모닉의 공연과 오페라, 발레 등의 공연이 벌어집니다. 메카 마크 태이퍼 포럼(Mark Taper Forum)은 뮤직센터에서 무대는 가장 규모의 원형 극장입니다. 아만슨 극장(Ahmanson Theater)은 무대가 커서 대형 연극과 뮤지컬 등이 공연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마지막에 지어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은 건축의 노벨상이라고 하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해 아름다운고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LA 다운타운의 명물입니다. 다운타운의 콘크리트로 된 수직적 건물과는 달리 스테인리스 스틸로 이뤄진 곡선형 외관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LA 라이브는 LA 다운타운의 이미지와 풍속도를 바꾼 1등 공신입니다.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은 화려한 낮과는 달리 퇴근 시간 후에는 오히려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던 곳입니다. 하지만 LA 라이브 프로젝트로 컨벤션 센터와 스테이플 센터 주변이 24시간 문화와 엔터테인먼트의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다운타운의 이미지가 달라졌습니다. 리츠 칼튼·JW 메리어트 호텔 등 고급 호텔과 콘도가 들어서고 라이브 공연장인 노키아 극장, 영화 상영관 등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이제 LA 시민들은 늦은 밤에도 다운타운에서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운타운은 딱딱한 건물과 빌딩만이 볼꺼리는 아닙니다. 이민의 나라 ‘미국’에서 이민자의 수가 많기로 유명한 로스앤젤레스답게 각 민족별 커뮤니티 지역이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운타운 북단에 위치한 차이나 타운은 마치 중국의 거리를 걷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간판도 영어보다는 한자가 더 많을 정도여서 최근에 시의회에서 영어를 병기한 간판을 달도록 하는 조례안을 내놓는다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일본인들의 거리 리틀 도쿄는 일본 본토의 경기침체로 많이 위축된 모습이지만, 일본의 분위기를 느끼는데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커뮤니티 지역의 하일라이트는 로스앤젤레스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올베라 스트리트입니다.

올베라 스트리트 맞은편에 있는 유니온 스테이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로스앤젤레스의 자랑꺼리입니다. 고풍스러운 스페인식 건물 외관 뿐만 아니라 웅장한 내부는 기차를 타기위해 유니온 스테이션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설레임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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