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맛집·카페 일본 정통 라멘 – 오로촌(Orochon Ramen)

오로촌은 LA에서 라멘 매니아라면 한번쯤 꼭 들려보는 맛집이라고 한다. 듣기로는 30년 이상 한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고하니 전통있는 라멘집이라 할 수 있겠다. 일본의 경기침체가 리틀도쿄에는 직격탄이 된지라 상가마다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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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인 12시 정각쯤이 되면 오로촌은 인인산해를 이룬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약간의 기다림은 참을 수 있는데, 오로촌이 위치한 이 상가의 주차 발렛 제한시간이 1시간 뿐이라는 거!! 1시간이 지나버리면 15분당 $1.50의 주차비를 지불해야한다. 일본놈들 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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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전문점이다보니 메인 메뉴는 라멘 뿐이다. 주문 방법은 메뉴를 받아서 미소(된장)-소이(간장)-솔트(소금)라면 중에서 하나를 먼저 고르고, 매운정도를 1~7 사이에서 고르면 된다. 보통이 4번이고, 순한맛을 좋아하면 1,2,3번을, 매운맛을 좋아하면 5,6,7번을 선택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라멘에 추가로 넣을 재료와 토핑을 고르면 된다. 기본적으로 돼지고기와 각종 야채가 들어가있어서 별도로 추가할 것은 없는데, 개인적으로 돼지고기 덩어리, 갈릭, 버터를 넣어서 먹기를 추천한다.

미소 라멘

 

소이 소스 라멘

처음에는 라멘에 ‘버터’를 넣어 먹는 건..좀.. 미친짓 같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국물이 더 고소해지면서 된장-간장의 짠맛이 중화되어 담백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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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메뉴로 가끔 시켜먹는 쌂은 완두콩. 손님이 많을 때 라멘을 주문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완두콩은 금방 나오는 편이여서 라멘이 나올때까지 출출함을 달랠 수 있다. (밥 기다리는데 배고픈 건 질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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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에는 초특급 매운 라멘을 30내에 먹은 용자들의 폴라로이드 사진이 게시되어 있다. 먹다 죽을 각오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

사족으로 건물 무료 주차 제한시간이 1시간인데, 오로촌에서 식사를 하면 얘들은 주차 스티커를 1시간을 주지 않고 식당에서 밥 먹은 시간만큼만 붙여준다. 즉, 40분 동안 먹었으면 15분짜리 스티커 3장만 붙여준다. 시간 남는다고 커피타임 여유 부리다가는 분노의 주차비를 물게되니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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