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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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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uf4m0
조회 :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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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에 입대를 해 가지고 말하자면 만주지방, 지금의 동북 지역을 다 행방시키고 중국본토로 들어간 장개석군대를 추적해 계속 남하했어. 양자강을 다 건어서 중경 옆의 호남성까지 갔댔어. 호남성에 주둔해 있다가 우리는 해남지역도 해방시키고, 중국을 다 해방시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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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되고 징역 살때도 놈들이 전향공작을 할때도 나는 꿋꿋하게 살아본다고...어디까지나 내 입장을 지키겠다고 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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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도에서 태어난 최일헌(76세) 선생은 1946년 중국의 팔로군(전후 인민해방군)에 입대했다. 17세의 어린 소년이었다. 그 '넓은' 중국을 해방시키고 조선인민군으로 편입, 한국전쟁시기에는 낙동강까지 남하했다. 그리고 1958년, 29세의 청년은 두살배기 아들과 임신중인 아내를 남겨 놓고 조국통일사업에 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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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을) 나가는 것이 하나도 안 반가워. 반갑게 맞이해줄 사람도 없고. 다른 교도소로 이감가는구나라고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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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던 선생은 당시의 교도소의 전향공작에 갇혀 미동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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