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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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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cv94f9
조회 :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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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에 입대를 해 가지고 말하자면 만주지방, 지금의 동북 지역을 다 행방시키고 중국본토로 들어간 장개석군대를 추적해 계속 남하했어. 양자강을 다 건어서 중경 옆의 호남성까지 갔댔어. 호남성에 주둔해 있다가 우리는 해남지역도 해방시키고, 중국을 다 해방시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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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들떠있었다. 입궁 후 처음으로 나오는 것이었다. 때때로 비자를 통해 어머니께 편지를 보내었지만, 늘 답이 오지 않아 걱정하였는데, 드디어 그리던 어머니를 볼 수 있는 날이 온 것이다. "금지야. 나중에 너희 어머니 뵈로 가볼께. 그럼 나중에봐." "응." 설희는 금지와 헤어져서 14년 동안 그리던 집에 도착했다. "어머니....어머니 !" 텅빈 마당에서 정연을 불렀던 설희는 답이 없자 한번더 큰 소리로 불렀다. 그러자 안방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나왔다. 정연이 아니었다. 고운 자태를 가지고 늘 우아하던 정연이 아니었다. 설희는 깜짝 놀란 눈으로 방에서 나온 여인을 쳐다 보았다. 우악스럽게 생긴 여인은 설희를 보며 퉁명스럽게 물었다. "뉘시유 ?" "...어머니를 뵈러.." "아. 전에 여기에 살았던 사람 이슈 ?" "예. 그렀습니다만. 저희 어머니는 어디 계시는지요 ?" "나도 모르유. 거. 대장간에 한번 가보슈." "대장간에요 ?" 여인은 설희에 물음에 귀찮은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금 방으로 들어갔다. 정연은 함부로 집에 사람을 들이지 않았다. 그녀를 잘 알기에 설희는 의야해 하며 대장간으로 갔다. 금지가 막 집으로 들어가던 참이었다. "금지야." "어. 설희야. 어머니를 뵈지 않고 왜 온거야 ?" "어머니가 안계셨어." "무슨말이야 ?" "어떤 사람이 대장간으로 가보라고 했어." "그렇구나. 들어가보자." 설희와 금지는 둘다 의야한 표정으로 대장간 안으로 들어갔다. 한창 담금질 중이던 금지 아버지가 놀란 눈으로 금지와 설희를 쳐다보았다. "..그.. 금지 아니냐..이건.. 설희아니냐.." "네. 금지이여요." 금지가 웃으면서 말하자 금지 아버지는 담금질 중이던 것을 놓아두고는 금지에게 천천히 걸어왔다. 마침 새참을 들고 오시던 금지 어머니도 금지를 발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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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충남송환추진위원회가 결성된 7월 12일, 최일헌 선생은 자기 비판을 시작했다. 2차 송환의 첫발을 떼는 것은 자기 자신의 과오부터 비판하는 것이라고 몸소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최 선생의 얼굴은, 빛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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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야 !"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설희가 뒤를 돌았다. 금지와 어떤 사내아이가 있었다. "금지야. 뭐가 그리 급하니 ?" "이 아이가 너를 찾고 있었어." "나를 ?" "응 ! 키가 작고 자주치마를 입은 자기또래의 계집아이라고 해서, 혹, 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넌 자주치마를 자주 입잖아." 설희는 금지 옆에 있는 사내 아이를 보았다. 얼굴과 팔에 생채기가 여러군데 나있는 아이는 산에서 설희가 도와준 아이였다. 설희는 잠시 생각하더니 웃으면서 사내아이에게 물었다. "너. 몸은 괜찮니 ?" "응. 니가 그 아이지 ? 고마워. 정말 고마워." "아니야. 그런데 나를 왜 찾은 거니 ?" "고맙단 말을 하고 싶었어." 사내아이는 생채기가 가득한 얼굴에 겨우겨우 웃어보였다. "고맙기는. 넌 이름이 뭐니 ?' "난. 상진이야. 강상진." "나는 이설희야. 곧 어머니가 찾을 시간이 되서 먼저 가볼께. 심심할때는 대장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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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군을 총칭한 '중공군'의 정식명칭은 '중국인민해방군'이다. 1950년 3월 송림에 집결되어 있던 중공군 소속 조선인들은 '조선인민군' 산하로 편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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