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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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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zriee4
조회 :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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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가고 있었다. 우연히 였지만 자신을 도와준 강판관 나으리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였다. 내의원에 들어가자 한 의녀가 설희에게 말을 걸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 "저.. 혹 강판관 나으리 계시옵니까 ?" "네. 헌데 무슨 연유로 찾으시는 겁니까 ?" "전해드릴 말이 있어 그러하옵니다. 강판관 나으리 좀 불러주십시요." 설희는 내의원 뒷쪽에 나있는 길에서 강판관 나으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판관 나으리가 누구인지 한참을 생각하고 있던 설희의 앞에 한 사내가 모습을 들어내었다. 그는 최상궁마마께서 쓰러지셨을 때, 그리고 자신이 울고 있을 때 만난 의관이었다. "나으리께서....." "네. 제가 내의원에서 일하는 판관이옵니다. 이리 또 뵙게 되는 군요." "놀라였습니다. 나으리께서 강판관 나으리인줄은 몰랐습니다." "그러셨습니다. 무슨 연유로 저를 찾아 오셨습니까." "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하다니요 ?" 강판관은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설희에게 물었다. 설희는 환하게 웃으면서 대답하였다. "중전마마께 이야기를 들었사옵니다. 나으리께서 저의 오해를 풀어 주셨습니다." "제가 오해를 풀어 드리다니요..?" "얼마 전, 사의 마마께서 중전마마의 처소로 드시는 걸 보셨다구요." "아. 그 일 말입니까. 우연히 지나던 길이였을 뿐입니다." "그래도 감사드립니다. 무언가 답례를 하고 싶지만 그럴 여유가 되지 않습니다. 송구스럽습니다." "아닙니다. 답례라니요. 저는 그런 것을 바라고 한일이 아니옵니다." 강판관은 두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설희는 밝게 웃었고, 강판관 역시 따라 웃었다. "설희야 ! 설희야 !" 막 침방으로 돌아온 설희를 금지가 애타가 찾았다. "무슨일이니, 금지야 ?" "아연언니가.. 아연언니가..." "어, 언니가 왜 ? 무슨일 있어 ? 무슨일인데 !" "아연언니가....승은을 입었데 !!!"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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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제목 : ※ 궁중여관 (宮中女官) ※ 작가명 : 감기걸린개구리t 연재장소 : 기타장르방 총편수 : 총 13편 완결 장르 : 사극 -------- 까페 : 없음 ※ 궁중여관 (宮中女官) ※ 설희가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일거리를 앞에두고 한숨을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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듯 하였다. "설희야. 어떻게 되었어 ?" 설희가 아연의 처소를 빠져 나갈때. 막 아연의 처소에 도착한 듯한 금지가 물어왔다. "아기씨를 가진것 같으시데." "정말 ?" 금지는 반갑단 듯이 말하였다. 그리고 그 옆에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바로 강판관 이었다. "혹... 항아님의 이름이.. 이 설희 이옵니까 ?" 강판관과 설희는 우연히 자주 만나는 사이였다. 하지만 서로의 직함만 알뿐 이름도 몰랐었다. 그리고 설희의 이름을 들은 강판관은 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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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에게 찾아왔다. "무슨 일이냐." "저.. 마마님께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사의는 설희의 눈치를 보며 말하였다. "말해 보아라." "저... 사실..." 사의는 한참이나 뜸을 들인 후 말을 하였다. "제가 중전마마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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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뵈고.. 축하드린다고 전하고, 곧 찾아 뵈고.." 중얼거리며 가는 설희의 눈에 무언가 발견되었다. 설희는 무엇인지 궁금해 가까이가 살펴보았다. 그것은 사내아이였다. 산 위쪽에서 굴러 떨어졌는지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으앗, 이..이게.." 설희는 무척이나 놀란 듯 싶었다. "......살려주....세요...." 설희를 보며 살려달라고 하곤 곧 눈을 감은 사내 아이. 설희는 귀주머니 속에 가지고 다니던 자투리 천을 꺼내어 아이의 피를 조심스레 닦았다. 피를 닦은 후 작은 생채기는 두고, 커다란 생채기가 있는 부위에 몇개 안되는 자투리 천을 얹어 놓고 길다란 풀로 묶었다. 대충 상처가 덧나지 않게 한 설희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다. 집까지 가기에도 부산댁 아주머니께 가기에도 꽤 먼거리였다. 설희는 하늘을 보았다. '그리고, 꼭 유시까지는 돌아와야 한다.' 유시까지.. 유시까지... 시간을 얼마 없었다. 부산댁 아주머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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