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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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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ux7xc5
조회 : 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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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전, 이 곳을 지나쳤습니다. 한상궁은 어디론가 가고 있었고.. 침방의 이나인이.. 마마의 처소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순간 설희의 눈은 동그래졌다. 그런일은 있었지도 않을 뿐더러 억울한 누명까지 쓴 셈이었다. 중전은 사의의 말을 듣고 설희를 차갑게 쳐다보았다. 당황한 듯한 설희를 보더니 중전은 소리쳤다. "이만 나가보라. 모두 나가거라. 혼자 있고 싶구나." 설희는 눈물을 흘리며 침방으로 가고 있었다. 이런 일이 어찌 자신에게 일어나는지 알수 없었다. 분명 자신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는데, 누명을 쓰게 생겼으니 억울할 뿐이었다. 빠른 걸음으로 침방으로 가고 있는 설희의 앞에 누군가가 섰다. "어찌 울고 계십니까." 내의원에서 본 의관이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쓰러지셨다던 마마님이 혹 잘못되신 겁니까 ?"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마마님은 괜찮으십니다." "그럼 어찌 이러십니까." "아무것도 아닙니다." "무슨일인지 잘 모르겠으나, 이리 우시지 마십시오. 이리 우신다고 무슨 일인들 해결이 되겠습니까." 설희는 의관을 스쳐지나왔다. 그리고 의관의 말을 다시한번 되새겼다. '운다고 해결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 아무것도 없어.' 설희는 눈물을 닦고 침방에 들어섰다. 어느새 소식을 들은 것인지 최상궁이 설희를 불렀다. "니가 그리하였느냐 ?" 최상궁은 믿기지 않는 다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저는.. 저는 정말 아니옵니다." 눈물을 글썽이는 설희를 보며 최상궁은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 난 널 믿는다. 넌 그러지 않았을 꺼라 믿는다." "마마님. 전 아닙니다. 전 정말 아니옵니다." "그래. 알았다. 나가보거라." 설희가 오면 호되게 혼을 내주려 했던 최상궁은 설희의 모습을 보자 그런 마음이 싸그리 사라지는 듯 했다. 자신의 의복이 그리 찢겨졌지만 의복보다는 설희가 중요하였다. 최상궁의 처소에서 나온 설희를 노상궁이 싸늘히 바라보았다. 처소 앞에서 기다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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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정도가 관청 큰방에 앉아 있었다. 열살을 넘긴 아이들은 금사미단 여부를 검사하였다. 그동안 훈육상궁의 금사미단 유래를 들었다. 훈육상궁은 정이 많은 사람 같았다. 다정한 훈육상궁 덕에 설희와 금지는 걱정을 조금 덜었다. 금사미단을 마치자 훈육상궁은 수련생 앞에 서서 말했다. "이제 궁으로 갈 것이니 잘 듣거라. 궁에 들어가면 새벽부터 일어나 배우고 익힌 후 훌륭한 아이만 골라 각 처소로 배치될 것이다. 그리 하면 생각시가 되는 것이다. 보름 후 결과를 가리니 그때까지는 나인과 같은 방을 쓰며 가르침을 받거라. 자. 채비를 갖추거라." 설희와 금지는 수근거리는 수련생들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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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도에서 태어난 최일헌(76세) 선생은 1946년 중국의 팔로군(전후 인민해방군)에 입대했다. 17세의 어린 소년이었다. 그 '넓은' 중국을 해방시키고 조선인민군으로 편입, 한국전쟁시기에는 낙동강까지 남하했다. 그리고 1958년, 29세의 청년은 두살배기 아들과 임신중인 아내를 남겨 놓고 조국통일사업에 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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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울고 있었다. 자신은 어떤 문제 없이 지밀에서 일하고 있었다. 생각시 시절 부터 한번도 엉뚱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었고, 늘 조용조용 살아서 다른 사람의 눈에 띄는 일도 없었다. 설희는 생각시 시절 엉뚱하기는 했지만, 이런 일을 벌인적은 없었다. 워낙 순수한 아이였다. 그런데 그런 누명을 썼다니. 그럴리가 없었다. 설희는 분명 그럴 아이가 아니였다. 임금은 매우 잦아진 자신의 행동에 자꾸만 자책하고 있었다. 그동안 늘 그곳에 있는 나인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자꾸만 오늘은 혹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의관을 자꾸만 입게 되었다. 오늘은 특히나 그런 마음이 강했다. 피곤한 날에는 그곳에 갈 겨를도 없이 잠이 들었었다. 하지만 오늘은 무척이나 피곤함에도 불고하고 그곳에 가고만 싶었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울고 있는 나인을 볼수 있었다. 임금의 얼굴에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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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대장금과 같지 않습니다 ! 저역시 대장금의 광 팬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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