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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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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s3cktg
조회 :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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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저. 절 기억 못하십니까 ? 상진이옵니다. 강상진이요 !" 소설제목 : ※ 궁중여관 (宮中女官) ※ 작가명 : 감기걸린개구리 팬까페 : 없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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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다 하였습니다. 제 짧은 생각이 제 동생을 더욱 힘들게 하였습니다." 아연이 우는 모습을 보는 임금은 왠지 모를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여린 여인을 지켜 주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알아줄겁니다. 항아님의 마음을 동생분이 알아 주실겁니다." "정말. 그리될까요. ?" "물론입니다. 진실된 마음이면 통한다 하였습니다. 그러니 이리 울고계시지 마시지요. 모든게 잘 될겁니다." 임금은 다독이던 손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다음에 또 뵙지요." 임금이 자신의 처소로 돌아갔다. 자리에 남은 아연은 이름조차 물어 보지 못한 것에 대해 무척이나 아쉬워 했다. 해가 밝아오고 있었다. 밤새 한숨도 자지 못한 아연은 초조히 있었다. "어..언니.. 아연언니.." 처소 밖. 설희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연은 빠르게 문을 열었다. 처소 앞에 고개를 푹 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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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여 땅을 보며 말했다. 설희에게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난.......지금 언니가 너무 미워." 설희는 몸을 돌렸다. 어느새 아연의 눈에도 눈물이 맺혀 있었다. 설희는 아연에게 모진 한마디를 하고는 돌아섰다. 자신의 처소로 돌아온 설희는 어느새 깨어 처소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금지를 보며 눈에 맺힌 눈물을 재빨리 닦아 보이고 웃었다. 달이 유난히 청명하게 비추는 저녁이다. 아연은 오늘 하루 일을 손에 잡지 못하였다. 자신을 보며 밉다고 말하는 설희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모두가 잠든 시각. 궁궐 안쪽, 사람이 지나지 않는 곳에 아연 혼자 훌쩍이고 있었다. 임금은 곤룡포가 아닌 의관을 차려 입었다. 그리고는 내시조차 따르지 못하게 한뒤 늦은시각 궁을 걷고 있었다. 임금이 없을 때의 궁을 알기위해서 였다. 낮이면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이 혹 있을까 밤 늦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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