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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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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9va1a4
조회 :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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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게 날리던 담배 연기가, 하늘을 향해 일정하게 날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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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한성을 다그치자 한성은 머뭇거리더니 입을 열었다. "....저는 한낱 중인이지만, 평소 김판서댁을 자주 왕래하다 아씨를 마음에 품었습니다." "........" "김판서댁이 몰락하는 사건을 알게된 저는 혼자 살아남으신 아씨를 그냥 보낼 수 없었습니다. ........목적지도 없고 몇리가 될지 모르는 힘겨운 길임을 압니다. 처음엔 몇일만 보살펴 드리려고 했습니다. ...허나. 힘든 길을 가심에도 항상 얼굴에 웃음을 지우시지 않는 아씨를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생채기가 나고, 몸이 피로하여도 늘 웃는 아씨를 보다 예까지 왔습니다." ".....그러셨습니까." 정연과 한성은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열흘을 꼬박 걸어온 여인과, 그 뒤를 ?i은 사내의 발은 퉁퉁 불어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있었다. "송구합니다. 저 때문에 예까지 오셨으니 송구합니다. 고마움을 달리 표현 할 길이 없습니다." 정연은 흙바닥에 큰 절을 올렸다. 한성은 말리다 결국엔 엉거주춤하게 맞절을 하였다. 정연은 알고 있었다. 한성이 열흘 전부터 자신의 앞길을 미리 보살펴 주고 있었음을. ".....저는 이제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하찮은 여인입니다."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그래도... 그래도.. 저를 거두어 주시겠습니까." 한성은 대답이 없었다. 그러나 정연은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한성과 정연이 함께 보고 있는 시내의 물만 크게 일렁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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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울구치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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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치료를 하지않아 병균이 퍼진 듯 싶습니다. 늦은 듯 하오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 동생을... 설희를...." "마마님 !!"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연은 결국 실신을 하고 말았다. 금지는 설희와 아연을 번갈아 쳐다 보더니 결국에는 아연을 부축하여 아연의 처소로 갔다. 아연의 처소에도 곧이어 의녀가 도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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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치료를 하지않아 병균이 퍼진 듯 싶습니다. 늦은 듯 하오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 동생을... 설희를...." "마마님 !!"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연은 결국 실신을 하고 말았다. 금지는 설희와 아연을 번갈아 쳐다 보더니 결국에는 아연을 부축하여 아연의 처소로 갔다. 아연의 처소에도 곧이어 의녀가 도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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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울고 있었다. 자신은 어떤 문제 없이 지밀에서 일하고 있었다. 생각시 시절 부터 한번도 엉뚱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었고, 늘 조용조용 살아서 다른 사람의 눈에 띄는 일도 없었다. 설희는 생각시 시절 엉뚱하기는 했지만, 이런 일을 벌인적은 없었다. 워낙 순수한 아이였다. 그런데 그런 누명을 썼다니. 그럴리가 없었다. 설희는 분명 그럴 아이가 아니였다. 임금은 매우 잦아진 자신의 행동에 자꾸만 자책하고 있었다. 그동안 늘 그곳에 있는 나인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자꾸만 오늘은 혹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의관을 자꾸만 입게 되었다. 오늘은 특히나 그런 마음이 강했다. 피곤한 날에는 그곳에 갈 겨를도 없이 잠이 들었었다. 하지만 오늘은 무척이나 피곤함에도 불고하고 그곳에 가고만 싶었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울고 있는 나인을 볼수 있었다. 임금의 얼굴에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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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울고 있었다. 자신은 어떤 문제 없이 지밀에서 일하고 있었다. 생각시 시절 부터 한번도 엉뚱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었고, 늘 조용조용 살아서 다른 사람의 눈에 띄는 일도 없었다. 설희는 생각시 시절 엉뚱하기는 했지만, 이런 일을 벌인적은 없었다. 워낙 순수한 아이였다. 그런데 그런 누명을 썼다니. 그럴리가 없었다. 설희는 분명 그럴 아이가 아니였다. 임금은 매우 잦아진 자신의 행동에 자꾸만 자책하고 있었다. 그동안 늘 그곳에 있는 나인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자꾸만 오늘은 혹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의관을 자꾸만 입게 되었다. 오늘은 특히나 그런 마음이 강했다. 피곤한 날에는 그곳에 갈 겨를도 없이 잠이 들었었다. 하지만 오늘은 무척이나 피곤함에도 불고하고 그곳에 가고만 싶었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울고 있는 나인을 볼수 있었다. 임금의 얼굴에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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