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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08:26
최신웹하드☆¤오리지날바다
 글쓴이 : trgyix
조회 :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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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만 망설였던 임금이었다. 소중히 여기고 싶었다. 임금은 그녀를 마치 언제 잃어버릴지 모르는 빛나는 보석같은 여인이라 생각했다. 자신이 그녀를 취하게 되면 그녀는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만 같았다. 그리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만, 임금은 결국 그녀를 부르고 말았다. "전하. 지밀의 이아연이라 하옵니다." 아연은 고개를 푹 숙이고는 상감마마께 절을 올렸다. 아연에게 임금은 차마 얼굴을 들고 볼수 없는 그런 귀한 존재였다. "고개를 드시오." 아연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임금의 얼굴을 보았을 때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 아니..." "절 기억 하십니까." "어, 어찌 말을 높이 십니까. 저는 한낱 나인이옵니다. 말을 낮추시지요." "아닙니다. 저도 사람이고 항아님도 사람이십니다. 어찌 그럴수 있습니까." "전하는 사람이옵고 또한 임금이시옵니다. 그러니 말을 낮추시지요." "아닙니다. 여태 이리 말을 하였지 않습니까." "그, 그건.... 제가 큰 죄를 범하였습니다." 아연은 임금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는 말을 이었다. 그런 아연을 보며 임금은 엷은 미소를 지었다. "제가 어찌 항아님을 불렀는지 아십니까." "소녀. 잘 모르겠사옵니다." "항아님을 만난 그 후로, 자꾸만 그곳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계속 항아님의 모습이 제 머릿속에서 남아 고생하였습니다. 항아님이 저를 싫다 하시면 어쩔수 없습니다." 아연은 얼굴이 시뻘게진채 식은땀까지 흘리며 그 말을 듣고 있었다. 임금은 그런 아연을 보고는 자신이 잘못된 생각을 하였나 고민을 하였다. "전하. 그동안 전하의 말씀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마마. 소녀 두렵사옵니다. 허나 받아 들이겠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아연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임금은 그녀의 말에 환한 미소를 띄우며 기뻐하였다. 그날 달빛이 묘하게 빛을 내었다. 설희는 내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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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만 망설였던 임금이었다. 소중히 여기고 싶었다. 임금은 그녀를 마치 언제 잃어버릴지 모르는 빛나는 보석같은 여인이라 생각했다. 자신이 그녀를 취하게 되면 그녀는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만 같았다. 그리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만, 임금은 결국 그녀를 부르고 말았다. "전하. 지밀의 이아연이라 하옵니다." 아연은 고개를 푹 숙이고는 상감마마께 절을 올렸다. 아연에게 임금은 차마 얼굴을 들고 볼수 없는 그런 귀한 존재였다. "고개를 드시오." 아연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임금의 얼굴을 보았을 때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 아니..." "절 기억 하십니까." "어, 어찌 말을 높이 십니까. 저는 한낱 나인이옵니다. 말을 낮추시지요." "아닙니다. 저도 사람이고 항아님도 사람이십니다. 어찌 그럴수 있습니까." "전하는 사람이옵고 또한 임금이시옵니다. 그러니 말을 낮추시지요." "아닙니다. 여태 이리 말을 하였지 않습니까." "그, 그건.... 제가 큰 죄를 범하였습니다." 아연은 임금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는 말을 이었다. 그런 아연을 보며 임금은 엷은 미소를 지었다. "제가 어찌 항아님을 불렀는지 아십니까." "소녀. 잘 모르겠사옵니다." "항아님을 만난 그 후로, 자꾸만 그곳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계속 항아님의 모습이 제 머릿속에서 남아 고생하였습니다. 항아님이 저를 싫다 하시면 어쩔수 없습니다." 아연은 얼굴이 시뻘게진채 식은땀까지 흘리며 그 말을 듣고 있었다. 임금은 그런 아연을 보고는 자신이 잘못된 생각을 하였나 고민을 하였다. "전하. 그동안 전하의 말씀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마마. 소녀 두렵사옵니다. 허나 받아 들이겠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아연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임금은 그녀의 말에 환한 미소를 띄우며 기뻐하였다. 그날 달빛이 묘하게 빛을 내었다. 설희는 내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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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생전에 북의 자식들을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어. 자식들한테 너의 아버지도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부모님들도 그 곳에서 다 돌아가셔서 산소에 절이라고 하고 싶고.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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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생전에 북의 자식들을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어. 자식들한테 너의 아버지도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부모님들도 그 곳에서 다 돌아가셔서 산소에 절이라고 하고 싶고.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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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역시 그 때문 이었다. "노상궁은 저 두 아이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요. 나가보시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노상궁은 절을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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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역시 그 때문 이었다. "노상궁은 저 두 아이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요. 나가보시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노상궁은 절을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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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울고 있었다. 자신은 어떤 문제 없이 지밀에서 일하고 있었다. 생각시 시절 부터 한번도 엉뚱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었고, 늘 조용조용 살아서 다른 사람의 눈에 띄는 일도 없었다. 설희는 생각시 시절 엉뚱하기는 했지만, 이런 일을 벌인적은 없었다. 워낙 순수한 아이였다. 그런데 그런 누명을 썼다니. 그럴리가 없었다. 설희는 분명 그럴 아이가 아니였다. 임금은 매우 잦아진 자신의 행동에 자꾸만 자책하고 있었다. 그동안 늘 그곳에 있는 나인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자꾸만 오늘은 혹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의관을 자꾸만 입게 되었다. 오늘은 특히나 그런 마음이 강했다. 피곤한 날에는 그곳에 갈 겨를도 없이 잠이 들었었다. 하지만 오늘은 무척이나 피곤함에도 불고하고 그곳에 가고만 싶었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울고 있는 나인을 볼수 있었다. 임금의 얼굴에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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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울고 있었다. 자신은 어떤 문제 없이 지밀에서 일하고 있었다. 생각시 시절 부터 한번도 엉뚱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었고, 늘 조용조용 살아서 다른 사람의 눈에 띄는 일도 없었다. 설희는 생각시 시절 엉뚱하기는 했지만, 이런 일을 벌인적은 없었다. 워낙 순수한 아이였다. 그런데 그런 누명을 썼다니. 그럴리가 없었다. 설희는 분명 그럴 아이가 아니였다. 임금은 매우 잦아진 자신의 행동에 자꾸만 자책하고 있었다. 그동안 늘 그곳에 있는 나인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자꾸만 오늘은 혹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의관을 자꾸만 입게 되었다. 오늘은 특히나 그런 마음이 강했다. 피곤한 날에는 그곳에 갈 겨를도 없이 잠이 들었었다. 하지만 오늘은 무척이나 피곤함에도 불고하고 그곳에 가고만 싶었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울고 있는 나인을 볼수 있었다. 임금의 얼굴에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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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 중앙당에 소환된다. 1958년 29세의 나이였다. 남측에 파견된 사람을 데리고 돌아가는 임무를 맡은 최 선생은 접선 장소에서 경찰들의 매복이 눈에 띄어 되돌아갔다. 그러나 다시 내려오라는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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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 중앙당에 소환된다. 1958년 29세의 나이였다. 남측에 파견된 사람을 데리고 돌아가는 임무를 맡은 최 선생은 접선 장소에서 경찰들의 매복이 눈에 띄어 되돌아갔다. 그러나 다시 내려오라는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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