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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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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sews5h
조회 : 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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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네. 소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 고맙구나. 오늘은 이만 가보거라." "네. 마마." 설희는 중전의 처소에서 나온 후 여러가지 생각을 하였다. 중전마마께 어울릴 만한 노리개와 떨잠을 준비해야 하였다. 침방의 일만으로도 무척이나 바쁨에도 불구하고 설희는 즐거워 보였다. ※ 궁중여관 (宮中女官) ※ 유난히도 밝고 화창한 날이 밝았다. 궁은 어느데라 집을 수 없이 무척이나 바빴다. 중전의 탄신일이 찾아 온 것이다. 최상궁은 어렵게 만든 의복을 들고 중전의 처소로 갔다. 중전은 자리를 비웠으며, 최상궁은 의복을 상궁에게 맞긴 후 침방으로 돌아왔다. 설희는 아침부터 서둘렀다. 중전의 부탁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아침. 최상궁보다 조금 늦게 중전의 처소에 갔지만 여전히 중전은 없었다. 설희는 가만히 앉아 초조히 중전을 기다리다가 노상궁의 호출로 인해 잠시 침방으로 갔다 다시 중전의 처소로 돌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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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었다. 일찍이 중전의 사건과 연루된 나인이 누구이고, 또한 자매관계를 알아 내었지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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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 마음은 어디까지나 변하지 않고. 통일사업에 좀처럼 이바지되는 일이라면 해보겠다는 뜻에서 이번에 송환되는 것도 사실상 그런 뜻으로 내 과오를 뇌우칠 기회도 될 것이고. 내 과오를 보면서 자기비판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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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 궁에서 나온 설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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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들고 있었다. 마음이 괴롭고 힘들때면 어김없이 의관을 차려 입었다. 자신의 이런 행동이 옳은지는 알 수 없었다. 아연을 위로해 주는 동안 자신이 위로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뿐이었다. 중전의 탄신일이 다가 오고 있었다. 궁은 무척이나 소란스러웠다. 설희와 금지 역시 의복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고, 최상궁도 어느새 몸이 나아 중전의 의복을 만드는 데 여념이 없었다. 중전은 사흘에 두어번씩 설희를 불러 들였다. 솜씨가 좋음은 물론이고 말솜씨도 좋아 곁에 두면 지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전은 이번 탄신일에는 설희가 자신을 꾸며주었으면 하였다. 설희가 만들어준 노리개하며 한 벌의 의복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여느 상궁이 만든 것보다 더 꼼꼼하며 고왔다. 이미 사의는 설희에 대한 앙심을 품고 있었다. 중전이 자신보다 설희를 더 아끼고 설희의 의복을 더 자주 입으니 시샘을 하는 것이었다. 중전은 어김없이 설희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설희에게 한가지 부탁을 하였다. "이번 나의 생일에 니가 나를 꾸며주었으면 하는구나." "허나. 그것은 사의마마의 일이 아니옵니까. 제가 어찌 한단 말씀이옵니까." "내가 늘 너를 위해 큰 부탁은 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꼭 니가 해주었으면 하는구나. 해주겠느냐..?" 설희는 잠시 고민을 하였다. 하지만 이것이 좋은 기회임을 깨닫고 승락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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