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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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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sk6b49
조회 :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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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한성은 자연히 모든 사건을 알게되었고, 그는 정연의 사연이 애닯아 열흘전부터 ?i아온 것이다. "말씀해 보시지요." 정연이 웃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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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 돌아오면 조금 남을 정도의 시간이었다. 설희는 어찌할까 망설이다가 사내아이를 커다란 나무 아래에 ?또陟邨年?. 혹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잘 보일 수 있도록 ?똑耽煮? 바닥에 놓았던 보퉁이를 들고 가던 길을 갔다. 설희는 자꾸만 걱정이 되는지 여러번 뒤를 돌아보았다. '그래. 혹 지나는 사람이 없으면 내가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께 데려다 드리자." 설희는 결국 마음을 먹었는지 부산댁 아주머니께로의 걸음을 제촉했다. "아주머니 ! 아주머니 !" 부산댁 아주머니의 집에 도착한 설희는 대문을 두드렸다. 얼마되지않아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나왔고, 설희는 누워있는 부산댁 아주머니를 뵐 수 있었다. "아.. 설희 왔구나.." "몸은 괜찮으십니까 ?" "그래. 어찌왔느냐." "어머니께서 이것을 전해 드리면서 축하드린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곧 찾아뵌다 전하라 하셨습니다." "그렇구나. 고맙다." 설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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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여 땅을 보며 말했다. 설희에게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난.......지금 언니가 너무 미워." 설희는 몸을 돌렸다. 어느새 아연의 눈에도 눈물이 맺혀 있었다. 설희는 아연에게 모진 한마디를 하고는 돌아섰다. 자신의 처소로 돌아온 설희는 어느새 깨어 처소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금지를 보며 눈에 맺힌 눈물을 재빨리 닦아 보이고 웃었다. 달이 유난히 청명하게 비추는 저녁이다. 아연은 오늘 하루 일을 손에 잡지 못하였다. 자신을 보며 밉다고 말하는 설희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모두가 잠든 시각. 궁궐 안쪽, 사람이 지나지 않는 곳에 아연 혼자 훌쩍이고 있었다. 임금은 곤룡포가 아닌 의관을 차려 입었다. 그리고는 내시조차 따르지 못하게 한뒤 늦은시각 궁을 걷고 있었다. 임금이 없을 때의 궁을 알기위해서 였다. 낮이면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이 혹 있을까 밤 늦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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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교도소에서 전향을 하고 대전교도소로 이감이 됐다. 그리고 1985년 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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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1420년 (세종 2)년 3월 집현전이 막 설치되었을 무렵. 사람 사는 마을에는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울렸다. "설희야. 너희 어무니는 요리를 참 잘하시는구나 !" "그렇지 ? 우리 어무니는 못하는 것이 없으셔." 양손에 음식을 든 꼬마아이 둘이서 얘기하는 소리였다. "얘들아. 손을 씻고 먹는것이냐 ?" "네. 어무니. 금지가 어무니가 해주신 음식이 참 맛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구나. 금지야. 많이 먹고 가거라." "네. 아주머니." 주방에서 나오던 정연은 설희와 이웃에 사는 금지를 보고 말했다. 정연은 마루에 걸터앉아 아직 젖가락도 쓸 줄 모르는 설희를 보며 웃었다. 설희는 올해 여섯살이었다. 정연은 설희를 보며 아연을 떠올렸다. 아연은 설희와 참으로 닮았었다. 설희보다 한살 위인 언니인 아연은 네 살이 되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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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1420년 (세종 2)년 3월 집현전이 막 설치되었을 무렵. 사람 사는 마을에는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울렸다. "설희야. 너희 어무니는 요리를 참 잘하시는구나 !" "그렇지 ? 우리 어무니는 못하는 것이 없으셔." 양손에 음식을 든 꼬마아이 둘이서 얘기하는 소리였다. "얘들아. 손을 씻고 먹는것이냐 ?" "네. 어무니. 금지가 어무니가 해주신 음식이 참 맛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구나. 금지야. 많이 먹고 가거라." "네. 아주머니." 주방에서 나오던 정연은 설희와 이웃에 사는 금지를 보고 말했다. 정연은 마루에 걸터앉아 아직 젖가락도 쓸 줄 모르는 설희를 보며 웃었다. 설희는 올해 여섯살이었다. 정연은 설희를 보며 아연을 떠올렸다. 아연은 설희와 참으로 닮았었다. 설희보다 한살 위인 언니인 아연은 네 살이 되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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