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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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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mbysih
조회 :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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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시켰다. 그리고는 의녀는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하다 최상궁에게로 가버렸다. 금지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가장 소중한 동무가 이리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만 나올 뿐 이었다. 하물며 아연은 어떠할까. 뱃속의 태아가 위험해 질지도 모른다며 설희의 처소에 가지도 못하게 하는 사람들 속에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고 괴로워 하는 지는 자신만이 알 뿐이다. "설희를...... 궁 밖으로 내보내야 하겠구나.." 금지는 바닥에 주저 앉아 보였다. 더이상 가망이 없는 것 같다는 의녀의 말에 설희를 내보내기로 결정한 최상궁이었다. 최상궁 역시 슬픔을 감출 수는 없었다.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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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저. 절 기억 못하십니까 ? 상진이옵니다. 강상진이요 !" 소설제목 : ※ 궁중여관 (宮中女官) ※ 작가명 : 감기걸린개구리 팬까페 : 없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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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마십시오. 울지마십시오. 슬프옵니다." 임금이 보인 눈물에 잠시 당황하던 아연은 곧 입을 열어 말했다. 아연의 눈에 임금이 아이로 보였던 것은 착각일까. "송구하옵니다. 사내가 이리 눈물을 보이니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사내는 사람이 아니덥니까. 임금은 사람이 아니덥니까. 사람이 힘이들고 지칠때는 울어도 괜찮습니다. 그게 누구든 예외는 없습니다. 지치고 힘드실땐 제게 기대시지요." "마음이 편해지게 만드는 묘한 것이 있나 봅니다. 마마님 곁에 있으면 자꾸만 마음이 편해지게 됩니다." "전하. 모든것이 좋습니다. 허나 말씀을 낮추세요. 다른 사람들이 어찌 볼지 모릅니다. 혹여나 다른 사람이 듣고 있지는 않을까 자꾸만 걱정이 됩니다. 전하는 임금이시고 저는 이제 갓 상궁이옵니다." "임금이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저는 사내이옵니다. 다른 곳에서는 이리 말을 높일 수 없으니 둘이 있을때 만이라도... 둘이 있을때 만이라도 이리 말하고 싶습니다. 이게 편합니다. 이게.. 저희에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전하. 그럼 그리 하시지요. 전하께서 그리 말씀해 주시니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아연은 행복 한 것을 느꼈다. 궁에서 이런 행복을 느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권력이라는 것에는 한치도 관심이 없었다. 그냥 단지 임금과 함께 있으면 행복할뿐이었다. 임금은 아연의 배를 쓰다듬었다. 자신의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생각으로 행복해 보였다. 다른 후궁들이 자신의 아이를 가졌을 때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었다. 임금의 얼굴에서 어느새 근심은 사라진 듯 보였다. 설희와 상진의 만남은 잦아 지고 있었다. 설희는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에 든든한 후원군이 되어준 상진에게는 늘 고마울 따름이었다. 설희와 상진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의술은 말입니다. 누가 그랬듯이. 사람을 살릴수도 있지만, 죽일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곳에만 써야 합니다. 그리하라고 생겨난 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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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울구치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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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부산댁 아주머니 머리께에 있는 아이로 갔다. 울지도 않고 누워있는 아이를 보며 설희가 말했다. "우와. 아이의 눈이 참 똘망똘망 합니다. 아들입니까 ?" "그래. 아들이구나." "앞으로는 자주 와야 겠습니다. 아이가 너무 귀엽습니다." "그래 주겠니 ?" "네. 참. 어머니께서 유시까지 오라고 하셔 저는 가보겠습니다." "그래. 조심히 가거라." 설희는 부산댁 아주머니께 정중히 인사드리고는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설희는 부산댁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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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부산댁 아주머니 머리께에 있는 아이로 갔다. 울지도 않고 누워있는 아이를 보며 설희가 말했다. "우와. 아이의 눈이 참 똘망똘망 합니다. 아들입니까 ?" "그래. 아들이구나." "앞으로는 자주 와야 겠습니다. 아이가 너무 귀엽습니다." "그래 주겠니 ?" "네. 참. 어머니께서 유시까지 오라고 하셔 저는 가보겠습니다." "그래. 조심히 가거라." 설희는 부산댁 아주머니께 정중히 인사드리고는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설희는 부산댁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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