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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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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njxbbb
조회 :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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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 궁에서 나온 설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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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 궁에서 나온 설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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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는 서 있는 설희가 보였다. "서, 설희야." "언니.. 미안해... 내가.. 그러려고 한게 아닌데... 너무 속상해서... 너무 슬퍼서... 미안해..." "...설희야.." 아연은 설희를 안아 주었다. 진심이면 통한다는 말. 모든일이 다 잘될거라는 말. 아연은 그 이야기를 떠올렸다. 그리고 누군지 알수 없었던 그 사내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설희야 ! 설희야 !" 비단을 정리하고 있는 설희를 금지가 급히 불렀다. "무슨일인데 그리 서둘러 ?" "서, 설희야. 널. 중전마마께서 찾으셔 !!" "뭐..?" 금지 뒤에는 노 상궁이 있었다. 노 상궁은 호들갑을 떠는 금지를 혼내더니 설희를 보며 말했다. "니가 이설희라는 나인이냐 ?" "네. 소인. 이설희 이옵니다. 무슨일이 온지요." "중전마마께서 찾으신다. 어서 가보거라." "..네. 마마." 어리둥절하고 있는 설희를 보며 금지가 어서 가보라는 손짓을 하였다. 설희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중전의 처소에 들었다. 중전마마께 절을 올린 설희는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았다. 중전은 그런 설희를 보며 가까이 오라고 하였다. 가까이 앉은 설희를 보며 중전이 무언가를 내밀었다. "이것이 니가 만든 것이냐?" 중전이 내민것은 노리개였다. 설희가 어미를 위해 밤새 만든 노리개. "그, 그렇사옵니다만 어찌 그게.." "..내가 제조상궁에게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설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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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는 서 있는 설희가 보였다. "서, 설희야." "언니.. 미안해... 내가.. 그러려고 한게 아닌데... 너무 속상해서... 너무 슬퍼서... 미안해..." "...설희야.." 아연은 설희를 안아 주었다. 진심이면 통한다는 말. 모든일이 다 잘될거라는 말. 아연은 그 이야기를 떠올렸다. 그리고 누군지 알수 없었던 그 사내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설희야 ! 설희야 !" 비단을 정리하고 있는 설희를 금지가 급히 불렀다. "무슨일인데 그리 서둘러 ?" "서, 설희야. 널. 중전마마께서 찾으셔 !!" "뭐..?" 금지 뒤에는 노 상궁이 있었다. 노 상궁은 호들갑을 떠는 금지를 혼내더니 설희를 보며 말했다. "니가 이설희라는 나인이냐 ?" "네. 소인. 이설희 이옵니다. 무슨일이 온지요." "중전마마께서 찾으신다. 어서 가보거라." "..네. 마마." 어리둥절하고 있는 설희를 보며 금지가 어서 가보라는 손짓을 하였다. 설희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중전의 처소에 들었다. 중전마마께 절을 올린 설희는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았다. 중전은 그런 설희를 보며 가까이 오라고 하였다. 가까이 앉은 설희를 보며 중전이 무언가를 내밀었다. "이것이 니가 만든 것이냐?" 중전이 내민것은 노리개였다. 설희가 어미를 위해 밤새 만든 노리개. "그, 그렇사옵니다만 어찌 그게.." "..내가 제조상궁에게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설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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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 사라졌다. 설희는 사흘을 굶다 금지의 집을 나오기전 잘 끓여진 죽을 두어 숟갈 먹었을 뿐이었다. 금지는 그런 설희가 무척이나 걱정 되었다. 상자를 꼭 껴안고는 한참을 울던 설희의 모습이 생생 하였다. 늘 궁에서 옷을 만들며 웃던 설희의 모습은 출궁휴가를 나온 순간 사라져 버렸다. "최상궁 마마님. 소녀 금지이옵니다." "들어오너라." 금지는 궁에 들어오자마자 최상궁에게로 갔다. 혼자 들어온 금지를 보며 최상궁은 의야해했다. "설희는 어디에 있느냐." "처소에서 쉬고 있습니다. 설희의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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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 사라졌다. 설희는 사흘을 굶다 금지의 집을 나오기전 잘 끓여진 죽을 두어 숟갈 먹었을 뿐이었다. 금지는 그런 설희가 무척이나 걱정 되었다. 상자를 꼭 껴안고는 한참을 울던 설희의 모습이 생생 하였다. 늘 궁에서 옷을 만들며 웃던 설희의 모습은 출궁휴가를 나온 순간 사라져 버렸다. "최상궁 마마님. 소녀 금지이옵니다." "들어오너라." 금지는 궁에 들어오자마자 최상궁에게로 갔다. 혼자 들어온 금지를 보며 최상궁은 의야해했다. "설희는 어디에 있느냐." "처소에서 쉬고 있습니다. 설희의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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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마마님." 금지와 다른 나인들의 걱정어린 눈매와는 달리 설희은 머루같은 눈은 더욱 빛나보였다. 비단을 받아 온 설희는 생각에 빠졌다. 여섯살. 설희가 궁에 들어온 후 두 해가 지나고는 어머니를 뵙지 못하였다. 어머니를 많이 그리워하는 금지를 보며 늘 위로 하였지만, 설희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참을 수가 없었다. 설희는 곧 정신을 차리고 의복을 바삐 만들기 시작했다. 옆에서 금지는 설희를 따라 이리저리 움직였다. "금지야. 이번에 일을 잘 마쳐야해. 그래야 출궁휴가를 갈수 있어." "어머니를 본지 오래 되었어. 어머니가 나를 알아보지 못하시면 어쩌지 ?" "알아보실거야. 너는 한금지 이니까 알아보실꺼야." 금지와 설희는 기대감에 차 의복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의복을 만드는 설희의 손놀림은 다른 동무에 비하여 유난히 뛰어 났다. 그 모습을 보는 최상궁은 뿌듯할 따름이었다. 최상궁은 생각시 시절 자신이 맡게된 설희와 금지를 좋아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든 어리숙하게 해내는 금지가 눈에 거슬렸고, 또랑또랑한 설희가 참으로 당돌해 보였기 때문이다. 허나. 나인이 되는 동안 설희와 금지를 지켜본 최상궁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알게 되었고, 평생 수절해야 하는 궁녀로서의 삶에서 자신의 딸로 생각하였다. 이틀동안 쉴 틈없이 수련생들의 의복을 준비 하였다. 마지막 생각시복을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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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마마님." 금지와 다른 나인들의 걱정어린 눈매와는 달리 설희은 머루같은 눈은 더욱 빛나보였다. 비단을 받아 온 설희는 생각에 빠졌다. 여섯살. 설희가 궁에 들어온 후 두 해가 지나고는 어머니를 뵙지 못하였다. 어머니를 많이 그리워하는 금지를 보며 늘 위로 하였지만, 설희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참을 수가 없었다. 설희는 곧 정신을 차리고 의복을 바삐 만들기 시작했다. 옆에서 금지는 설희를 따라 이리저리 움직였다. "금지야. 이번에 일을 잘 마쳐야해. 그래야 출궁휴가를 갈수 있어." "어머니를 본지 오래 되었어. 어머니가 나를 알아보지 못하시면 어쩌지 ?" "알아보실거야. 너는 한금지 이니까 알아보실꺼야." 금지와 설희는 기대감에 차 의복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의복을 만드는 설희의 손놀림은 다른 동무에 비하여 유난히 뛰어 났다. 그 모습을 보는 최상궁은 뿌듯할 따름이었다. 최상궁은 생각시 시절 자신이 맡게된 설희와 금지를 좋아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든 어리숙하게 해내는 금지가 눈에 거슬렸고, 또랑또랑한 설희가 참으로 당돌해 보였기 때문이다. 허나. 나인이 되는 동안 설희와 금지를 지켜본 최상궁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알게 되었고, 평생 수절해야 하는 궁녀로서의 삶에서 자신의 딸로 생각하였다. 이틀동안 쉴 틈없이 수련생들의 의복을 준비 하였다. 마지막 생각시복을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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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가치를 태우던 그의 속이 타들어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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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가치를 태우던 그의 속이 타들어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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