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수출 유망 조달기업 2조달러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해외조달 특화 바우처 등 신설…이달 중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조달청 로고[조달청 홈페이지 캡처]
조달청이 국내 조달시장에서 검증된 수출 유망 조달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9일 조달청이 발표한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계획'에 따르면 국제기구 등 2조달러 규모의 해외 조달시장 수요 분석을 통해 유망 조달기업을 발굴·육성하고, 혁신제품 해외 실증 등 전략적 지원을 강화한다.
국제적으로 조달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친환경 기자재, 재난·안전, 첨단 기계장치, 농·식료품, 바이오 등 5대 분야와 미주 지역 진출의 마중물인 주한미군 조달 시장 등을 중점 진출 대상 시장으로 선정하고 '해외 조달 전략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지원한다.
최근 국제기구 상위 조달 품목으로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의약품·식음료 분야에 대해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 기업)을 신규 지정할 때 우선해 발굴·보강한다.
우리 기업의 혁신제품을 정부가 먼저 구매해 해외기관에 제공하는 '혁신제품 해외 실증 사업'은 지난해 12억원에서 올해 7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된다.
국내 조달기업들이 해외 진출 전 단계에서 실수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해외 조달 특화 바우처'도 오는 6월부터 신규 지원한다.
조달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해외 조달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기존의 청년·학생에서 조달기업 재직자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한다.
글로벌 조달시장 정보를 기업별·산업별로 분석 가공해 조달기업에 제공하고, '해외 조달정보센터' 포털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는 수출상담회를 이달 중에 열고, 외교부·코트라와 공동 수출상담회도 11월에 추가로 개최한다.
G-PASS 기업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억3천만달러로, 이는 역대 최대치라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올해 신설되는 해외 조달 특화바우처, 해외 조달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과 함께 조달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도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