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CBAM에 美 대선까지…철강 통상 리스크 대응방안 모색
산업부, 철강 통상 리스크 점검으로 수출 총력 대응
·재임 당시 232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조치를 도입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올해도 대선에 도전한다 [사진=AP/뉴시스]
정부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에 따른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을 구체화한다. 또한 미국 대선 등 철강 산업에 미칠 통상 리스크를 전망하는 등 대응 방향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한국철강협회 대회의실에서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주요 철강기업과 '철강 수출입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철강을 대상으로 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적 조치가 지속 심화되는 추세로 이번 간담회는 대내외 수출입 리스크에 따른 철강업계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민·관이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월부터 EU의 CBAM에 따라 EU에 철강제품 수출 시 내재 탄소배출량 보고 등이 의무화된바 참석자들은 주요기업의 대응 경과를 공유하고 개선점을 논의했다.
이 외에도 미국 대선 등 대내외 여건 변화가 우리 철강의 수출입에 미칠 영향을 전망하고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이날 제기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수출입 리스크 극복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달 중 제1회 '철강 수출입 현안 워킹그룹' 개최를 시작으로 전문가와 함께 현안별 분석 및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며 4월부터 권역별로 'EU CBAM 대응 정부 합동 설명회'를 진행해 중소·중견 철강사를 지원한다.
윤성혁 산업공급망정책관은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및 수요부진, 탄소중립 및 각종 무역장벽으로 국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우리 철강산업에 영향을 미칠 통상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철강의 탄소중립 기술개발 등 본원 경쟁력 제고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