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50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District of Columbia: 미 연방정부가 위치한 Washington, D.C.)에 걸쳐 모두 9,074곳의 공공 도서관이 있다. 2000년의 미국 인구는 2억8,140만 명이다. 따라서 공공 도서관 한 곳 당 인구는 3만1,011 명이다. 전체 인구의 97%가 공공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체 공공 도서관 가운데 11%가 공공 도서관 이용 가능 인구의 71%를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비율은 시카고 공공 도서관이나 뉴욕 공공 도서관처럼 인구 집중 지역에 자리잡은 대규모 도서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나머지 89%의 공공 도서관이 도서관 이용 가능 인구의 29%를 담당한다는 것은, 소규모의 자치 지역에 사는 인구도 공공 도서관의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공공 도서관이 보유한 장서 숫자는 단행본 및 연속간행물 기준으로 7억 6,051만 권이다. 이는 인구 1인당 2.9 권이다. 주(州)에 따라 인구 1인당 권수는 1.8 권에서 5.1 권 사이로 다양하다. 그 밖의 보유 자료 숫자를 보면, 오디오 자료 3천188만9천 건, 비디오 자료 2천221만3,200 건, 전자화 된 자료 165만1천 건 등이다. 전자화된 자료는 CD-ROM, 마그네틱 테이프, 마그네틱 디스크 등을 포함한다. 이는 인구 1,000명 당 6.2 건이다
미국 공공 도서관의 법적인 관할 현황은 지방 자치제가 고도로 발달되어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전체 공공 도서관의 67%는 각 시, 군 등 자지정부 관할이며, 10%는 비영리 공공 기구 혹은 정부 부서 관할이며, 9%는 행정 구역과는 별도의 도서관 관할구 소속이다. 그리고 5%는 자치 정부 간 협약에 따른 복수의 자치 정부 공동 관할이며, 3%는 학교 관할구 소속, 나머지 6%는 기타로 분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