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더빌트대 조사…"십자화과 채소 재발위험도 낮춰"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에 속하는 채소가 유방암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십자화과 채소란 배추처럼 꽃의 모양이 네 갈래의 십자가 모양으로 생긴 채소로 겨자, 순무, 배추, 꽃양배추, 녹색 양배추, 아루굴라, 케일, 브로콜리 등이 이에 속한다.
밴더빌트 대학 의과대학 역학센터의 사라 네추타 박사가 중국 '상하이 유방암 생존율 연구'에 참가한 유방암 생존자(20-75세) 약 5,000명의 5년간 조사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일 보도했다.
분석결과는 십자화과 채소 섭취량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에 비해 유방암 사망위험이 62%, 재발위험이 35%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십자화과 채소 섭취량 상위 그룹은 또 모든 원인에 의해 사망할 가능성도 62% 낮았다.
미국인들은 그러나 같은 십자화과 채소라도 브로콜리, 싹양배추 같은 생물활성 성분이 다른 것을 먹기 때문에 똑같은 효과가 나타날 지는 알 수 없다고 네추타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스포츠서울USA | 기사입력 2012년 04월 04일(Wed) 01:28 AM |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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