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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총리 참석 파티서 '데이트 강간 약물'...다수 여성 의식 잃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서발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이 참석한 파티에서 음료 등을 먹은 뒤 의식을 잃었다는 여성들의 신고가 다수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독일 집권당인 사회민주당(SPD)은 6일 베를린 야외마당에서 연례 파티를 열었다. 숄츠 총리를 포함해 약 1000명이 참석했다.

그런데 파티가 끝난 뒤 한 20대 여성이 이상 증상을 호소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파티에서 음식과 음료를 마신 뒤 어지럼증, 기억 상실 등 건강이상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 외에도 7~8명의 여성이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파티에서 누군가 몰래 음료 등에 이른바 ‘데이트 강간 약물’로 불리는 로히피놀을 탔는지 수사하고 있다.

사민당도 사태 파악에 나섰다. 라르스 클링바일 사민당 대표는 독일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에 분노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사민당 인사는 “우리 파티에서 동료를 향한 약물 공격이 분명히 있었다”며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지체하지 않고 경찰에 알릴 것을 권유한다”고 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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