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24일) 워싱턴DC의 연방대법원에서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을 조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오늘(24일) 동부시간 오전 10시 긴즈버그 대법관의 시신이 안치된 대법원을 방문해 입구에 높인 관 앞에서 몇 분간 머물며 경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 있는 동안 대법원 주변에 몰려든 시민 일부는 야유와 함께 ‘투표로 트럼프를 몰아내자(vote him out)’는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대법원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서 한 무리의 군중이 긴즈버그의 소원을 존중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몇 분간 성조기로 감싼 관 앞에서 조용히 서 있은 뒤 전용 차량으로 되돌아갔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임종 당시 '나의 가장 뜨거운 소망은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내가 교체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손녀가 공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에 의한 조작설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일 후임 대법관을 지명하고 대선 전 상원 인준 표결을 강행할 의지를 분명히 하는 등 이 문제가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질 경우 불복하겠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연방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주류 언론은 전했다.
조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4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보건정책 연설을 한 뒤 플로리다에서 유세할 예정이다.
Credit: Fox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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