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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발효…한국은 희비 교차
스포츠서울USA | 기사입력 2012년 02월 22일(Wed) 01:54 AM | 기사원문보기
 


(한미 FTA가 내달 15일 발효된다. 한국은 업계별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자동차, 섬유, 항공 등 한국 일부 업종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관세가 철폐돼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자, 정유, 건설 등은 이미 무관세가 시행중이거나 교역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섬유·항공은 수혜 기대
한미FTA 발효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업종으로 자동차를 꼽을 수 있다. 승용차의 경우 2015년까지 2.5%의 미국 수입관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8%의 한국측 관세는 4%로 줄어들며 2016년부터는 양측 전 차종에 대한 수입 관세가 철폐된다.

현대·기아차 등 한국 완성차업계는 2.5%의 미국측 관세가 4년간 유지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급격한 수출 및 판매 증대 효과를 기대하지는 않고 있지만 2016년 미국 수입 관세가 없어지면 판매가를 낮출 수 있어 대미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성차업계는 아울러 협정이 발효되면 대미 통상 마찰이 감소하고 현지 소비자들의 한국차에 대한 인지도가 더 높아져 장기적으로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품의 경우 2.5~4%의 미국 관세와 최대 8%인 한국측 관세가 바로 없어지는데 이로 인해 국내 부품업체들의 대미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 진출한 미국산 차들도 곧바로 한국측 수입 관세가 4%로 축소되고 2016년부터는 폐지됨에 따라 판매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섬유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섬유분야에서 평균 13.1%(최대 32%)의 관세가 폐지돼 국내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세 폐지로 일본, 중국, 인도 등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커져 대미 수출이 늘어나고 인건비가 비싸진 중국을 대체할 곳을 찾는 미국 바이어들이 한국으로 눈길을 돌릴 가능성도 크다. 섬유산업연합회는 15년간 연평균 4천800억원의 생산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신규 투자, 고부가 섬유 개발 등에 힙입어 국내 업체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항공업계는 한미간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지면 물동량 증가로 이어져 영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최근 B747-8F 등 화물 적재량이 큰 최신형 항공기를 구입한 것도 한미FTA, 한·유럽연합(EU) FTA로 화물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도 2010년 애틀랜타, 2011년 마이애미와 포틀랜드에 화물기를 신규 취항해 일찌감치 미주 화물 노선망을 강화했다.

또 한미간 인적 교류 증가에 대비해 올해 안에 인천~하와이, 인천~시카고, 인천~시애틀을 포함한 6개 미주 여객 노선 전부를 매일 운항 체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운업계도 아시아~미주 사이의 해상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와 정유업계, 철강업계, 전자업계 등은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시장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외환위기 등으로 이미 빗장이 풀린 상태이기 때문에 금융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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