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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핑에 '푹' 빠지다"
스포츠서울USA | 기사입력 2012년 02월 21일(Tue) 03:24 AM | 기사원문보기
 


(미 남성들이 패션업계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1년새 팔찌는 남성들이 찾는 최고의 인기 액세서리다.)

'남자, 쇼핑에 나서다.'

미 남성들이 패션시장의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정장과 드레스 셔츠는 물론 여성들이 즐기는 팔찌 등 액세서리와 가방, 모자, 우산 등을 구입하고 나선 것이다. 미 의류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남성 의류와 액세서리의 매출이 2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의 데이비드 윗먼 남성부 매니저는 "경기침체로 인해 패션시장을 떠났던 남성들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남성 소비자들은 의류는 물론 액세서리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패션업계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남성을 위한 패션용품을 별도로 생산하고 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해 샌들, 손지갑, 보석 등 여성용 상품에 'man'을 합성한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남성용 샌들인 맨들즈(mandals), 남성용 손지갑인 머스(murse), 남성용 장신구인 뮤얼리(mewerly) 등이 미국 패션업계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들이다.

20일 뉴욕타임스(NYT)는 남성 패션 용품의 매출 증가는 최근 호전된 남성 취업 시장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남성과 여성의 취업률에 격차가 있었지만 지난달 남성과 여성의 실업률이 같아졌다고 NYT는 전했다.

남성 패션업계의 매출은 지난해 이전까지 부진했지만 지난해부터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남성 패션 업계의 매출은 8% 이상 늘어나 여성 패션 업계의 매출 증가 속도를 앞질렀다.

시장조사업체인 'NDP'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남성 액세서리 매출은 14% 증가했다. 버버리 매장의 남성 액세서리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50% 정도 증가했다.

남성용 서류 가방과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핸드백인 토트백을 만드는 코치는 지난해 6월 끝난 회계연도의 남성용품 매출이 전세계에서 전년보다 2배 늘어났다며 이번 회계연도에도 같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액세서리 중 팔찌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이다. 패션 트렌드 컨설팅업체인 '도네거 그룹'의 남성 패션 애널리스트인 팀 베스는 "팔찌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젊은 남성들에게 최고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유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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