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블랭크페인 CEO는 올 여름 사임하고 그 자리는 게린 콘 COO가 오를 전망이다.
포천 온라인판은 골드만 삭스의 한 임원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블랭크페인이 이르면 올해 여름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게린 콘(51)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후임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가의 대형투자 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 대거 CEO들을 교체해 왔는데 플랭크페인 CEO는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과 함께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CEO 중 한명으로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금융업체 골드만 삭스가 지도부 교체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땅에 떨어진 명성을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콘 COO의 회사 내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는 골드만삭스 주요 사업부 대표로부터 직접 업무 보고를 받고 올해 열린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는 회사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때 월스트리트의 5대 투자은행 가운데 하나로 2008년 파산한 베어 스턴스 애셋 매니지먼트에서 CEO를 역임한 리처드 마린은 "콘의 오만한 성격이 종종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며 "월스트리트에서 오만한 성격의 소유자는 상대방을 고객이 아니라 경쟁자로 여기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대로 콘이 오만한 성격의 소유자일지 모르지만 돈을 쓸 때는 쓴다. 콘은 부인과 함께 1999년 뉴욕 대학 의대에 기부해 아동·청소년심리분석연구소를 설립했다. 모교인 아메리칸 대학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장학기금도 설립했다. 오하이오주 켄트 주립 대학은 그의 이름에서 따온 '콘 유대계 학생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포춘은 마이클 에반스 글로벌 성장 마켓 대표도 블랭크페인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이사회는 17년간 펀드매니저 경험을 쌓았던 콘 COO에 더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