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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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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n9vnlx
조회 :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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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저는 그럴 것입니다. 꼭 그럴것입니다." "나으리. 여쭈어 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어찌하여... 저에게 이리도 잘해주시는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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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 ?" "저는 내의원에 아는 의관이 없습니다." 설희의 말에 사의는 무척이나 당황한 듯 보였다. "내 사의의 행동이 무척이나 괘씸하오. 여지껏의 수고를 보아도 내 참을 수가 없소. 어디 나인을 모욕하고 나를 모욕하려 드는게요 !" "마마. 소인의 죄를 용서하여주시옵소서." 사의는 여러번씩 고개를 숙여 가며 사죄하였다. 그런 사의의 눈에 있는 눈물을 설희는 읽을 수가 있었다. 모두 자신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 생각하니 죄송스럽기 그지 없었다. "중전마마. 저 역시 사의마마께서 저를 모욕하려 하셨으니 화가 나옵니다. 허나 저때문에 생긴 일이옵니다. 마마께서 저를 아껴주시어 생긴 일이옵니다. 저를 봐서라도 한번만 참으시지요.. 부탁드리옵니다." 설희는 중전에게 꾸벅 절을하며 말을 하였다. 중전은 설희를 보고는 잠시 고민하였다. "좋다. 내 이번만은 이나인을 보아 참도록 하겠다. 다시는 이런 망측한 일을 벌이지 말도록하여라. 다시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죄를 면할수가 없을 것이다 !" 중전의 말에 사의는 눈물을 흘려가며 큰 절을 올렸다. 사의가 중전의 처소에서 나가고 중전은 설희를 보며 말하였다. "억울하지 않느냐." "조금 억울 하오나. 오해가 다 풀렸습니다. 의복이야 다시 만들면 되옵고, 중전마마의 탄신일 연회도 잘 마치지 않았습니까." "궁이란 이런곳이다. 니 잘못이 아무 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는 오해를 사 미움을 받을 수도 있고, 대역죄인이 될수도 있다. 앞으로는 널 조금만 아껴야 하겠구나." 중전의 장난스런 말에 설희와 중전은 함께 웃었다. 자신이 잘하고 있어서 이런 일이 생김이라.... 설희는 모든일을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 ※ 궁중여관 (宮中女官) ※ 설희의 일이 좋게 해결되고 사흘이 흘렀다. 아연은 늦은밤 갑작스런 상감마마의 부름이 이상하기만 했다. 전하를 한번도 뵌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럴 만한 이유도 없었다. 아연은 자신을 이끄는 내시를 뒤를 밟으며 천천히 전하께로 향했다. "마마. 지밀의 이나인 들었사옵니다." "들라하라." 아연은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임금은 가만히 앉아 나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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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 ?" "저는 내의원에 아는 의관이 없습니다." 설희의 말에 사의는 무척이나 당황한 듯 보였다. "내 사의의 행동이 무척이나 괘씸하오. 여지껏의 수고를 보아도 내 참을 수가 없소. 어디 나인을 모욕하고 나를 모욕하려 드는게요 !" "마마. 소인의 죄를 용서하여주시옵소서." 사의는 여러번씩 고개를 숙여 가며 사죄하였다. 그런 사의의 눈에 있는 눈물을 설희는 읽을 수가 있었다. 모두 자신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 생각하니 죄송스럽기 그지 없었다. "중전마마. 저 역시 사의마마께서 저를 모욕하려 하셨으니 화가 나옵니다. 허나 저때문에 생긴 일이옵니다. 마마께서 저를 아껴주시어 생긴 일이옵니다. 저를 봐서라도 한번만 참으시지요.. 부탁드리옵니다." 설희는 중전에게 꾸벅 절을하며 말을 하였다. 중전은 설희를 보고는 잠시 고민하였다. "좋다. 내 이번만은 이나인을 보아 참도록 하겠다. 다시는 이런 망측한 일을 벌이지 말도록하여라. 다시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죄를 면할수가 없을 것이다 !" 중전의 말에 사의는 눈물을 흘려가며 큰 절을 올렸다. 사의가 중전의 처소에서 나가고 중전은 설희를 보며 말하였다. "억울하지 않느냐." "조금 억울 하오나. 오해가 다 풀렸습니다. 의복이야 다시 만들면 되옵고, 중전마마의 탄신일 연회도 잘 마치지 않았습니까." "궁이란 이런곳이다. 니 잘못이 아무 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는 오해를 사 미움을 받을 수도 있고, 대역죄인이 될수도 있다. 앞으로는 널 조금만 아껴야 하겠구나." 중전의 장난스런 말에 설희와 중전은 함께 웃었다. 자신이 잘하고 있어서 이런 일이 생김이라.... 설희는 모든일을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 ※ 궁중여관 (宮中女官) ※ 설희의 일이 좋게 해결되고 사흘이 흘렀다. 아연은 늦은밤 갑작스런 상감마마의 부름이 이상하기만 했다. 전하를 한번도 뵌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럴 만한 이유도 없었다. 아연은 자신을 이끄는 내시를 뒤를 밟으며 천천히 전하께로 향했다. "마마. 지밀의 이나인 들었사옵니다." "들라하라." 아연은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임금은 가만히 앉아 나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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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와. 거기에 있을거야." "그래. 안녕." 설희는 발길을 돌려 집으로 왔다. 막 상을 방으로 옮긴 정연이 설희를 찾으려던 참이었다. 그날의 해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저물고 있었다. 설희가 글공부와 수놓는 법을 배우고, 금지와 둘이서가 아닌 상진이와 둘이서 노는 날이 스무날이 지났다. 설희는 그날 정연에게 어려운 말을 꺼내었다. "......저.. 어무니..." "왜그러느냐 ? 어서 수를 놓지 않고." "어무니... 저.. 궁에 가고 싶습니다." "........뭐 ?" 정연은 무척이나 놀라 설희를 쳐다보았다. 설희는 또렷한 눈으로 정연을 보고 있었다. "어무니. 저는 이일이 너무 좋습니다. 궁에서 이일을 할겁니다." "....설희야. 어찌하여...어찌하여..." "어무니, 저는 꼭 궁녀가 되고싶습니다." "안된다. 너만은 안된다." "어무니.. 궁녀가 되게 해주셔요." "안된다 하지 않느냐 !!" "왜. 안되는 겁니까. 언니도 궁녀가 아닙니까. 저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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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추억이 하나하나 지나갈 때마다 눈에는 한방울 한방울 눈물이 흘렀다. 이틀 째 설희는 방에서 울고만 있었다. 아무것도 먹지않고, 물조차 입에 대지 않은 채 하념없이 울기만 하였다. 설희가 울다 지쳐 있을 때. 금지 어머니는 방으로 조심스레 들어왔다. 잔뜩 초췌해진 설희를 보며 금지 어머니가 무언가 내밀었다. 작은 상자였다. "이게.... 무엇입니까....." "니 어미 유품을 정리하다 찾은 것이다.... 너에게 주려던 것 같구나.." 설희는 떨리는 손으로 상자를 열었다. 상자를 열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떨잠이었다. 어린시절. 궁으로 들어가시는 어머니께 직접 해 드렸던 떨잠. 그리고 작은 노리개가 있었다. 이설희라고 작게 새겨진 작은 노리개. 노리개의 아래에는 옷이 한벌 있었다. 설희가 입궁하기 전 정연이 만들고 있던 옷이었다. 그리고 그 옷에도 역시 작게 이설희라 새겨져 있었다. 설희는 어머니의 물건들을 보며 다시금 눈물을 흘렸다. 금지 어머니는 그런 설희를 보며 다독이기만 할뿐 이었다. 설희와 금지는 보퉁이를 들고 대장간을 나섰다. 어느덧 출궁휴가가 끝이나 버렸다. 어머니를 뵙고, 금지 어머니 아버지를 뵙고, 부산댁 아주머니를 뵙고, 상진이를 만나려던 설희가 꿈꾸는 출궁휴가는 모래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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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설희는 웃으면서 집을 나섰다. 부산댁은 정연이 설희를 낳을 때에 신세를 진 여인이었다. 부산에서 한양까지 올라오는 길에 정연을 만난 부산댁은 정연에게 큰 도움을 주었고, 그 뒤로 자주 왕래하는 편이었다. 한양에 온 지 다섯해가 지난 해에 부산댁은 시집을 가게 되었고, 얼마전, 아이를 낳았다는 전언을 듣고는 아이 옷을 만들어 전하는 것이었다. 정연은 직접가고 싶었지만, 내일까지 해야하는 일이 급해 설희에게 심부름을 보내었다. 설희는 집 밖을 나서자 혼자 중얼거리며 정연이 전해준 말을 외고 있었다. 부산댁 아주머니집에 가려면 산을 하나 넘어야 했다. 가는 동안 혹여나 전하는 말을 잊을까 걱정이 되어 하는 행동이었다. "축하드린다고 전하고,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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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설희는 웃으면서 집을 나섰다. 부산댁은 정연이 설희를 낳을 때에 신세를 진 여인이었다. 부산에서 한양까지 올라오는 길에 정연을 만난 부산댁은 정연에게 큰 도움을 주었고, 그 뒤로 자주 왕래하는 편이었다. 한양에 온 지 다섯해가 지난 해에 부산댁은 시집을 가게 되었고, 얼마전, 아이를 낳았다는 전언을 듣고는 아이 옷을 만들어 전하는 것이었다. 정연은 직접가고 싶었지만, 내일까지 해야하는 일이 급해 설희에게 심부름을 보내었다. 설희는 집 밖을 나서자 혼자 중얼거리며 정연이 전해준 말을 외고 있었다. 부산댁 아주머니집에 가려면 산을 하나 넘어야 했다. 가는 동안 혹여나 전하는 말을 잊을까 걱정이 되어 하는 행동이었다. "축하드린다고 전하고,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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