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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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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s09cej
조회 :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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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부산댁 아주머니 머리께에 있는 아이로 갔다. 울지도 않고 누워있는 아이를 보며 설희가 말했다. "우와. 아이의 눈이 참 똘망똘망 합니다. 아들입니까 ?" "그래. 아들이구나." "앞으로는 자주 와야 겠습니다. 아이가 너무 귀엽습니다." "그래 주겠니 ?" "네. 참. 어머니께서 유시까지 오라고 하셔 저는 가보겠습니다." "그래. 조심히 가거라." 설희는 부산댁 아주머니께 정중히 인사드리고는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설희는 부산댁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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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여 땅을 보며 말했다. 설희에게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난.......지금 언니가 너무 미워." 설희는 몸을 돌렸다. 어느새 아연의 눈에도 눈물이 맺혀 있었다. 설희는 아연에게 모진 한마디를 하고는 돌아섰다. 자신의 처소로 돌아온 설희는 어느새 깨어 처소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금지를 보며 눈에 맺힌 눈물을 재빨리 닦아 보이고 웃었다. 달이 유난히 청명하게 비추는 저녁이다. 아연은 오늘 하루 일을 손에 잡지 못하였다. 자신을 보며 밉다고 말하는 설희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모두가 잠든 시각. 궁궐 안쪽, 사람이 지나지 않는 곳에 아연 혼자 훌쩍이고 있었다. 임금은 곤룡포가 아닌 의관을 차려 입었다. 그리고는 내시조차 따르지 못하게 한뒤 늦은시각 궁을 걷고 있었다. 임금이 없을 때의 궁을 알기위해서 였다. 낮이면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이 혹 있을까 밤 늦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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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역시 그 때문 이었다. "노상궁은 저 두 아이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요. 나가보시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노상궁은 절을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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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1420년 (세종 2)년 3월 집현전이 막 설치되었을 무렵. 사람 사는 마을에는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울렸다. "설희야. 너희 어무니는 요리를 참 잘하시는구나 !" "그렇지 ? 우리 어무니는 못하는 것이 없으셔." 양손에 음식을 든 꼬마아이 둘이서 얘기하는 소리였다. "얘들아. 손을 씻고 먹는것이냐 ?" "네. 어무니. 금지가 어무니가 해주신 음식이 참 맛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구나. 금지야. 많이 먹고 가거라." "네. 아주머니." 주방에서 나오던 정연은 설희와 이웃에 사는 금지를 보고 말했다. 정연은 마루에 걸터앉아 아직 젖가락도 쓸 줄 모르는 설희를 보며 웃었다. 설희는 올해 여섯살이었다. 정연은 설희를 보며 아연을 떠올렸다. 아연은 설희와 참으로 닮았었다. 설희보다 한살 위인 언니인 아연은 네 살이 되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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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대장금과 같지 않습니다 ! 저역시 대장금의 광 팬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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