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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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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hqdree
조회 :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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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교도소에서 전향을 하고 대전교도소로 이감이 됐다. 그리고 1985년 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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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행이도 뱃속의 아이에게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듯 했다. 금지는 의녀에게 아연을 부탁하고는 설희에게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 궁중여관 (宮中女官) "정말 너무하십니다 !!" "무슨일 입니까 ? 왜 그러시는 겁니까 ?" "어찌 그러실수 있습니까 !!" "무슨 말씀 이십니까" "나으리는 늘 설희 곁에 있었으면서 그것도 모르셨단 말씀이십니까 !!" "항아님께 무슨일이 있습니까 ?" "파, 파상풍이라고 하옵니다... 어찌하면... 어쩌하면 좋습니까.." 상진은 무척이나 놀란듯 보였다. 두통이 있다하여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것이 풍이 오는 징조 일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다. "그럼 지금... 지금 어떻습니까.." "온몸이 마비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의녀가 말하길. 너무 늦은 듯 하답니다.... 이럴 순 없습니다.." "정말 몰랐습니다... 저는 정말로 몰랐습니다..." 상진은 고개를 떨구었다. 청천벽력이라는 말은 이 때 쓰는 것일까. 아직 마음조차 전하지 못하였는데, 이리 이별을 하는 것은 안된다 생각하였다. "정말.. 정말 너무하십니다." "설희야. 설희야 나왔어 !" 금지는 상진에게 야속하다는 말을 남기고 설희의 처소로 돌아왔다. 다행히 최상궁이 금지의 일을 줄여주어 금지는 설희의 곁에 늘 있을 수 있었다. 금지가 처소의 문을 연 순간, 설희는 경련을 일으켰다. 작은 소리와 빛에도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던 의녀의 말을 잠시 잊은 탓이었다. "설희야 !! 설희야 !! 왜그래 ! 의녀 !! 의녀를 불러줘요 !!" 금지는 경련을 일으키는 설희를 붙잡고는 울며 소리쳤다. 다행히 설희를 진단하러 온 의녀가 금방 설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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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시돌아온 중전의 처소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워 보였다. "누가 감히 이런 짓을 하였단 말이냐 !!!" "마마. 무슨일이 옵니까." 무척이나 화난 듯한 중전의 목소리를 들은 설희는 중전의 처소로 빠르게 들어갔다. 중전은 최상궁이 만든 의복을 손에 쥐고 역정을 내고 있었다. 처음에는 잘 알지 못하였지만, 다시 한번 의복을 보았을 때는 그 의복이 이리저리 찢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 어찌 이런일이.. 마마. 대체 어찌된 것입니까." 중전은 설희를 보았다. 오늘 설희가 자신을 꾸며주기로 하였다. 최상궁의 의복을 마음껏 만질 수 있는 사람은 설희나 다른 침방의 사람 뿐이고, 이른 아침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의 처소에 들어올만한 사람은 설희 뿐이었다. 하지만 서툰 의심을 하기 전에 얼마후 있을 연회가 더 중요하였다. "한상궁 아직 시작이 조금 남았으니 어서 다른 의복을 찾아보거라. 그리고 설희 넌 바삐 준비하여라." "네. 마마." 한상궁이 급히 준비해온 의복은 최상궁이 만든 의복에 비해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자신의 생일에 이런 의복을 입는 다는 것이 껄끄러운 중전이었지만,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설희는 준비해온 떨잠을 가체에 꽂았다. 무척이나 단순한 문양의 떨잠은 신기하게도 의복에 너무도 어울렸다. "사의마마 드셨습니다." "들라하라." 중전은 아차하는 표정으로 사의를 들였다. "아. 내가 깜빡했네. 오늘은 침방의 이나인이 나를 꾸며줄 것이니 자네는 쉬게." "허나. 그일은 제 일이 아니옵니까." "오늘 하루만 일세." 사의는 씁쓸한 표정으로 중전의 처소에서 나가려다 다시 뒤돌았다. "혹. 이리 나가실겁니까 ?" "그렇다. 무슨 문제가 있느냐 ?" "허나. 오늘은 마마의 탄신일 이옵니다. 조금 더 화려해야 하옵니다." 설희는 부정하지 않았다. 늘 상감마마나 중전마마 혹은 대비마마의 탄신일에는 화려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설희는 조촐하게 이루어지는 연회인 만큼 조금 덜 화려하였으면 하였다. "마마님.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야 ? 오늘은 다른 사람도 아닌 중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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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네. 소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 고맙구나. 오늘은 이만 가보거라." "네. 마마." 설희는 중전의 처소에서 나온 후 여러가지 생각을 하였다. 중전마마께 어울릴 만한 노리개와 떨잠을 준비해야 하였다. 침방의 일만으로도 무척이나 바쁨에도 불구하고 설희는 즐거워 보였다. ※ 궁중여관 (宮中女官) ※ 유난히도 밝고 화창한 날이 밝았다. 궁은 어느데라 집을 수 없이 무척이나 바빴다. 중전의 탄신일이 찾아 온 것이다. 최상궁은 어렵게 만든 의복을 들고 중전의 처소로 갔다. 중전은 자리를 비웠으며, 최상궁은 의복을 상궁에게 맞긴 후 침방으로 돌아왔다. 설희는 아침부터 서둘렀다. 중전의 부탁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아침. 최상궁보다 조금 늦게 중전의 처소에 갔지만 여전히 중전은 없었다. 설희는 가만히 앉아 초조히 중전을 기다리다가 노상궁의 호출로 인해 잠시 침방으로 갔다 다시 중전의 처소로 돌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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