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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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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mc9uf0
조회 :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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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정성스레 최상궁을 보살폈다. 아연은 즐거운 웃음을 한가득 안고는 몇일 전 울던 곳으로 갔다. 아연은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면서 웃고 있던 설희의 얼굴을 떠올렸다. "일이 잘 해결되신 듯 합니다." "어 ?" 아연은 놀라 눈을 떴다. 의관을 차려입은 사내가 있었다. 그때처럼. 얼굴은 볼 수가 없었지만, 위엄있는 모습. "네. 덕분입니다. 제게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어찌 표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다만 진심이니 통하였을테죠." "그 한마디 말이 저에게 어떤 것보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셨습니까. 오늘은 참으로 즐거우 신것 같습니다." 임금은 웃고있는 아연을 보며 물었다. "중전마마께서 제 동생을 눈여겨 보신다고 하옵니다. 이리 기쁠 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잘되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됩니다." "걱정이라니요 ?" "궁이란, 서로의 시기와 질투가 가득한 곳입니다. 그런 곳에서 중전마마의 마음에 드셨다니 질투를 받을 것입니다." "그렇긴 하겠지요. 허나. 제 동생은 잘할 것입니다. 워낙 총명하고 똘똘한 아이입니다. 분명 잘 할 것입니다." 아연은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임금은 그런 아연을 보고는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순수한 나인이었다. 동생을 자신보다 더 아끼는 그런 마음씨 좋은 나인이었다. 임금은 이런 궁녀를 지켜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어느 여인에게서도 느낄 수 없었던 이상한 감정이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항아님도 어서 들어가시지요." "저는 조금 더 있다 가겠습니다. 바람이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지요." 임금이 자리를 뜨고 아연은 또한번 후회했다. 이름조차 , 어디서 일하는지 조차 여쭙지 못하였다. 임금은 걱정이 많았다. 한달에 한두번씩 하던 행동이 어느새 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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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제목 : ※ 궁중여관 (宮中女官) ※ 작가명 : 감기걸린개구리t 연재장소 : 기타장르방 총편수 : 총 13편 완결 장르 : 사극 -------- 까페 : 없음 ※ 궁중여관 (宮中女官) ※ 설희가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일거리를 앞에두고 한숨을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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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군을 총칭한 '중공군'의 정식명칭은 '중국인민해방군'이다. 1950년 3월 송림에 집결되어 있던 중공군 소속 조선인들은 '조선인민군' 산하로 편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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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중국침략 첨병을 목적으로 하는 관동군 경리부 급사로 일하던 1945년, 일본군이 패망하고 소련군이 들어오면서 해방을 맞이했다. 그리고 17세가 되던 다음 해에 팔로군(전후 인민해방군)에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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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다 하였습니다. 제 짧은 생각이 제 동생을 더욱 힘들게 하였습니다." 아연이 우는 모습을 보는 임금은 왠지 모를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여린 여인을 지켜 주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알아줄겁니다. 항아님의 마음을 동생분이 알아 주실겁니다." "정말. 그리될까요. ?" "물론입니다. 진실된 마음이면 통한다 하였습니다. 그러니 이리 울고계시지 마시지요. 모든게 잘 될겁니다." 임금은 다독이던 손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다음에 또 뵙지요." 임금이 자신의 처소로 돌아갔다. 자리에 남은 아연은 이름조차 물어 보지 못한 것에 대해 무척이나 아쉬워 했다. 해가 밝아오고 있었다. 밤새 한숨도 자지 못한 아연은 초조히 있었다. "어..언니.. 아연언니.." 처소 밖. 설희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연은 빠르게 문을 열었다. 처소 앞에 고개를 푹 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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