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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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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z9yc1f
조회 :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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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에 의해 창설되어 당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한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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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한성을 다그치자 한성은 머뭇거리더니 입을 열었다. "....저는 한낱 중인이지만, 평소 김판서댁을 자주 왕래하다 아씨를 마음에 품었습니다." "........" "김판서댁이 몰락하는 사건을 알게된 저는 혼자 살아남으신 아씨를 그냥 보낼 수 없었습니다. ........목적지도 없고 몇리가 될지 모르는 힘겨운 길임을 압니다. 처음엔 몇일만 보살펴 드리려고 했습니다. ...허나. 힘든 길을 가심에도 항상 얼굴에 웃음을 지우시지 않는 아씨를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생채기가 나고, 몸이 피로하여도 늘 웃는 아씨를 보다 예까지 왔습니다." ".....그러셨습니까." 정연과 한성은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열흘을 꼬박 걸어온 여인과, 그 뒤를 ?i은 사내의 발은 퉁퉁 불어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있었다. "송구합니다. 저 때문에 예까지 오셨으니 송구합니다. 고마움을 달리 표현 할 길이 없습니다." 정연은 흙바닥에 큰 절을 올렸다. 한성은 말리다 결국엔 엉거주춤하게 맞절을 하였다. 정연은 알고 있었다. 한성이 열흘 전부터 자신의 앞길을 미리 보살펴 주고 있었음을. ".....저는 이제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하찮은 여인입니다."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그래도... 그래도.. 저를 거두어 주시겠습니까." 한성은 대답이 없었다. 그러나 정연은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한성과 정연이 함께 보고 있는 시내의 물만 크게 일렁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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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궁을 걷는 것이었다. 어둡고 으슥한 곳을 걷던 임금의 귀에 여인네의 울음 소리가 들렸다. 임금은 두려움도 잊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조금씩 걸어갔다. "거기 누구 있으십니까.." 갑작스런 사내의 목소리에 아연은 무척이나 놀란 듯 싶었다. 아연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아보았다. 어두워 얼굴이 잘 보이지않아 누군지는 알수 없었으나, 무척이나 위엄있는 모습이었다. "아, 아무 것도 아닙니다. 지나가시지요." "울고있는 여인을 보았는데 어찌 그냥 갈 수 있단 말입니까." ".....그냥.. 그냥 가 주십시오.." "왜 이런 곳에서 울고 계십니까." 눈물을 닦던 아연이 순간 사내의 다정한 소리에 울컥하며 멈추었던 눈물이 다시 흘렸다. "..울지 마십시오. 여쭙지 않겠습니다. 그만 우시지요." 임금은 어느새 앉아 울고있는 아연의 옆에서 다독이고 있었다. 고운 여인이었다. 어두워 자세히 볼수는 없었지만, 나인복을 입고 있는 참으로 고운 여인 인 것같았다. 한참을 울던 아연이 목메인 목소리로 말했다. "제 어미는 두 해전 돌아가셨습니다." "그러십니까.." "어린시절 잘 아시던 아주머니께서 전언을 넣어 주셨는데, 저는 그 사실을 제 동생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어찌 그러셨습니까.." "...제 동생은 궁 생활을 즐거워 하는 아이입니다. 그런 동생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허나. 후에 알게 될 것이지 않습니까." "...조금만 조금만 있다가 이야기 하려 했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두해가 지났습니다. 제 동생이 출궁휴가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제 어머니의 임종 사실을 알게 되었구요.." "...어찌 그런일이.." "제 동생이 저를 보며 밉다 하였습니다. 정말 슬픈 눈으로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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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가치를 태우던 그의 속이 타들어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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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던 선생은 당시의 교도소의 전향공작에 갇혀 미동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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