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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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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hw8wqg
조회 :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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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궁의 처소에서 나와 보퉁에 넣을 때 흘린 모양이었다. "넌 솜씨가 무척 좋구나." "과찮이십니다만 제 어미를 생각하며 만든 것이라 조금 더 정성이 들어갔나 봅니다." "어미를 위한 것인데.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구나." "...있어도 전해 드리지 못하였을 겁니다." 설희는 어미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런 설희를 보고 중전은 의야해 했다. "어찌 전해 드리지 못한단 말이냐." "소인의 어미는... 두해전 돌아가셨습니다.." "...저런..." 중전과 설희 사이에 잠시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그 침묵을 먼저 깬 것은 중전이었다. "내 너를 이리 부른 것은 부탁이 있어서다." "소인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겠사옵니다." "나를 위해 노리개를 하나 만들어 줄수 있겠느냐 ?" "노리개라면..." "너의 노리개가 무척이나 맘에 드는 구나. 나를 위해 노리개를 하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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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울고 있었다. 자신은 어떤 문제 없이 지밀에서 일하고 있었다. 생각시 시절 부터 한번도 엉뚱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었고, 늘 조용조용 살아서 다른 사람의 눈에 띄는 일도 없었다. 설희는 생각시 시절 엉뚱하기는 했지만, 이런 일을 벌인적은 없었다. 워낙 순수한 아이였다. 그런데 그런 누명을 썼다니. 그럴리가 없었다. 설희는 분명 그럴 아이가 아니였다. 임금은 매우 잦아진 자신의 행동에 자꾸만 자책하고 있었다. 그동안 늘 그곳에 있는 나인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자꾸만 오늘은 혹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의관을 자꾸만 입게 되었다. 오늘은 특히나 그런 마음이 강했다. 피곤한 날에는 그곳에 갈 겨를도 없이 잠이 들었었다. 하지만 오늘은 무척이나 피곤함에도 불고하고 그곳에 가고만 싶었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울고 있는 나인을 볼수 있었다. 임금의 얼굴에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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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저는 들어가보겠습니다." "몸 조심하십시오." 설희는 자신의 처소로 돌아왔다. 이미 잠이 든 다른 나인과 앉아서 자신을 기다리는 듯한 금지가 있었다. "어디 갔다 오는거야." "바람을 좀 쐬고 싶어서. 잘 다녀왔어 ?" "응. 몸은 괜찮아 ?" "쉬면 괜찮을 꺼야. 어서 자자." "응." 설희는 몇일째 앓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의녀는 부르지 않겠다며 쉬며 낳을 것이라 믿었다. 일을 하면서 맘을 놓을 수가 없는 금지는 쉬는 시간마다 설희의 처소를 찾았다. "설희야. 설희야." 금지가 찾아 올때마다 늘 대답을 하던 설희가 대답이 없었다. 금지는 깜짝놀라 급히 처소로 들어갔다. 설희는 눈을 뜨고 있었다. 그럼에도 마치 입이 붙어 버린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자신을 놀리려는 것이니 생각하였지만, 그게 아니었다. 설희의 눈은 자신이 진정으로 입을 뗄 수 없다는 듯 말하고 있었다. "설희야. 설희야 ! 무슨일이야. 왜 이래 !" 아연은 좀 전 중전에게 숙원으로 임명을 받았다. 기쁨을 감출수 없는 아연은 제일 먼저 침방으로 달려 갔다. 자신이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생 설희를 찾았다. 몸이 아파 처소에서 쉬고 있다는 설희의 이야기를 듣고 놀라 처소로 뛰어 가니 금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설희야 !! 말좀해봐 ! 왜 이런거야 ? 왜 !" "서, 설희야." 아연은 빠르게 처소로 들어갔다. 울고 있는 금지와 눈을 떴지만 온 몸이 굳어 있는 설희가 있었다. "설희가 왜이래 ?" "어, 언.. 아니 마마님. 설희가 이상해요... !!" "어서가서 의녀를 불러와 !" "네..!" 아연은 식은땀을 흘렸다. 자신의 동생이 이렇게 아파하고 있는것도 모르고 숙원이 되었다는 기쁨에 설희를 찾았다. 아연은 죄책감에 휩싸였다. 얼마후 금지는 의녀를 급히 데리고 처소로 돌아왔다. 의녀는 다급히 설희의 맥을 짚어 보더니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리고는 몸을 이리저리 살피고는 손에 나있는 상처를 보며 말하였다. "파상풍입니다. 아마도 녹이 슨 못에 찔린 모양입니다.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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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 4사단 18연대에 편입되가지고 625전쟁시기에는 낙동강까지 갔다왔어.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후퇴해 들어갔지. 미군들이 평양을 점령하고 두만강으로 간 다음이라 산으로 해서 후퇴를 했어. 강원도 철원으로 해서 평강과 철원 이 일대를 해방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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