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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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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igm7rh
조회 :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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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앞서가던 훈육상궁과 설희는 뒤를 돌았다. 보퉁이를 든 금지와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은 정이 든 상진이 있었다. 금지는 이미 많은 눈물을 흘린 듯 울먹이는 목소리 였다. "설희야. 가지마....가지마...." "금지야. 나는 갈꺼야. 궁으로 갈꺼야." "나도.. 그럼 나도 데려가줘.. 같이가 설희야." 울먹이는 금지를 보며 설희는 살짝 웃어보였다. "설희야. 나 이렇게 짐까지 싸왔어. 어무니께 허락도 맡았단 말이야." 금지는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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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와. 거기에 있을거야." "그래. 안녕." 설희는 발길을 돌려 집으로 왔다. 막 상을 방으로 옮긴 정연이 설희를 찾으려던 참이었다. 그날의 해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저물고 있었다. 설희가 글공부와 수놓는 법을 배우고, 금지와 둘이서가 아닌 상진이와 둘이서 노는 날이 스무날이 지났다. 설희는 그날 정연에게 어려운 말을 꺼내었다. "......저.. 어무니..." "왜그러느냐 ? 어서 수를 놓지 않고." "어무니... 저.. 궁에 가고 싶습니다." "........뭐 ?" 정연은 무척이나 놀라 설희를 쳐다보았다. 설희는 또렷한 눈으로 정연을 보고 있었다. "어무니. 저는 이일이 너무 좋습니다. 궁에서 이일을 할겁니다." "....설희야. 어찌하여...어찌하여..." "어무니, 저는 꼭 궁녀가 되고싶습니다." "안된다. 너만은 안된다." "어무니.. 궁녀가 되게 해주셔요." "안된다 하지 않느냐 !!" "왜. 안되는 겁니까. 언니도 궁녀가 아닙니까. 저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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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충남송환추진위원회가 결성된 7월 12일, 최일헌 선생은 자기 비판을 시작했다. 2차 송환의 첫발을 떼는 것은 자기 자신의 과오부터 비판하는 것이라고 몸소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최 선생의 얼굴은, 빛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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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제목 : ※ 궁중여관 (宮中女官) ※ 작가명 : 감기걸린개구리t 연재장소 : 기타장르방 총편수 : 총 13편 완결 장르 : 사극 -------- 까페 : 없음 ※ 궁중여관 (宮中女官) ※ 설희가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일거리를 앞에두고 한숨을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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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하지만 타고난 기품은 어찌 못하는 듯 눈매는 그녀의 신분을 말하는 듯 했다. 그녀는 오랜 걸음을 멈추고 작은 시내에서 목을 축였다. 잠시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났다. 정연의 뒤를 몰래 ?i아온 한성이 나뭇잎을 밟는 소리였다. 한성은 정연이 혹 뒤 돌아볼까 커다란 나무 뒤에 숨었다. "이리 나오시지요. 숨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연이 흐르는 물에 눈을 떼지 않은 채 말했다. 한성은 뜨끔하면서도 그 자리를 지켰다. "열흘 전부터 따라오신 걸 압니다. 이제 나오시지요." 정연이 웃으면서 말을하였다. 한성은 하릴없이 나뭇잎을 부스럭대며 그녀의 곁으로 갔다. "어찌 저를 따라오셨습니까. 저는 이제 하찮은 한 여인일 뿐입니다." 열흘 전. 양반댁의 귀한 딸이었던 정연은 집안이 몰락하는 사건을 겪었다. 가족이 몰살 당했지만 정연은 살아남아 열흘 째 목적지 없는 길을 걷고 있었다. 그리고 평소 정연의 집을 자주 왕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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