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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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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3vogtp
조회 :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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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가치를 태우던 그의 속이 타들어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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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궁의 처소에서 나와 보퉁에 넣을 때 흘린 모양이었다. "넌 솜씨가 무척 좋구나." "과찮이십니다만 제 어미를 생각하며 만든 것이라 조금 더 정성이 들어갔나 봅니다." "어미를 위한 것인데.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구나." "...있어도 전해 드리지 못하였을 겁니다." 설희는 어미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런 설희를 보고 중전은 의야해 했다. "어찌 전해 드리지 못한단 말이냐." "소인의 어미는... 두해전 돌아가셨습니다.." "...저런..." 중전과 설희 사이에 잠시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그 침묵을 먼저 깬 것은 중전이었다. "내 너를 이리 부른 것은 부탁이 있어서다." "소인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겠사옵니다." "나를 위해 노리개를 하나 만들어 줄수 있겠느냐 ?" "노리개라면..." "너의 노리개가 무척이나 맘에 드는 구나. 나를 위해 노리개를 하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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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역시 그 때문 이었다. "노상궁은 저 두 아이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요. 나가보시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노상궁은 절을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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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울구치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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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의 눈은 지칠대로 지쳐보였다. 그런 설희를 지켜보는 금지 역시 마음편할 턱이 없었다. 책임감이 강한 설희는 다른 동무들 보다 서너 벌의 의복을 더 만들었다. 솜씨도 솜씨이거니와 일을 재미있어 했기 때문이다. 허나. 이틀간 잠까지 설치며 생각시복을 만들었으니 무작정 기쁘기만 할리는 없었다. 만들어진 생각시복을 정리하는 금지가 설희에게 말했다. "설희야. 왜 그리 열심히 하는거야 ?" "난 어머니의 말씀을 잘 모르겠어." "무슨 소리야 ?" "우리 어머니께서 옷을 만드실 때 내가 재미있는지 물은적이 있었어. 어머니는 재미가 없어도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고 하셨어. 난 그 말을 잘 모르겠어." "그럼 넌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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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의 눈은 지칠대로 지쳐보였다. 그런 설희를 지켜보는 금지 역시 마음편할 턱이 없었다. 책임감이 강한 설희는 다른 동무들 보다 서너 벌의 의복을 더 만들었다. 솜씨도 솜씨이거니와 일을 재미있어 했기 때문이다. 허나. 이틀간 잠까지 설치며 생각시복을 만들었으니 무작정 기쁘기만 할리는 없었다. 만들어진 생각시복을 정리하는 금지가 설희에게 말했다. "설희야. 왜 그리 열심히 하는거야 ?" "난 어머니의 말씀을 잘 모르겠어." "무슨 소리야 ?" "우리 어머니께서 옷을 만드실 때 내가 재미있는지 물은적이 있었어. 어머니는 재미가 없어도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고 하셨어. 난 그 말을 잘 모르겠어." "그럼 넌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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