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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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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1m77ru
조회 :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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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제련소에 축구선수로 배치되어 두살배기 아들 '명관'이와 임신 중인 아내와 생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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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탄신일이다. 니가 아직 나인이라 잘 모르는 모양인데, 무릇 탄신일에는 화려해야 하는 것이다." "허나 단순한 것이 더 어울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 그렇기도 하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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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한성은 자연히 모든 사건을 알게되었고, 그는 정연의 사연이 애닯아 열흘전부터 ?i아온 것이다. "말씀해 보시지요." 정연이 웃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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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글공부를 하고 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한두획의 간단한 글자를 알아와 정연에게 물어보았다. 정연은 글자는 친절히 가르쳐 주었지만, 결국에는 도둑글공부를 한 벌로 종아리를 때리기 마련이었다. "어무니. 잘못했습니다. 그치만...그치만...글을 배우고 싶습니다. 서당에서 공부하는 사내아이들이 부럽습니다.." ".........어미가 글을 가르쳐 주면 도둑글공부를 하지 않겠느냐." "저, 정말이십니까 ?" 정연은 한참을 고민하다 설희에게 말했다. 설희는 갑작스런 정연의 말에 놀라기도 한편으론 기쁘기도 하였다. "그래. 앞으론 어미가 글을 가르쳐 줄테니. 도둑글공부는 하지 말거라." "네. 알겠습니다 !" 설희는 기뻐하였다. 정연이 설희에게 그동안 글을 가르치지 않은 것도, 아연이 궁에 가는 것을 기뻐하지 않은 것도. 권력의 쓴맛을 보게 하지 않기 위해서 이었다. 허나. 글공부를 이렇게 하고 싶어하는 아이의 눈빛을 모른척 할수는 없었다. "아참. 설희야. 심부름을 다녀와야겠구나." "무슨 심부름입니까 ?" "부산댁 아주머니께 다녀오거라." 정연은 설희에게 보퉁이를 건네주며 말했다. 설희는 웃으면서 보퉁이를 받았다. "어무니, 따로 전해 드릴 말씀은 없습니까 ?" "어미가 주었다고 하며 축하드린다고 전하여라. 아,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찾아 뵌다고 전하거라."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꼭 유시까지는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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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교도소로 이감가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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