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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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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ozmxtx
조회 :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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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에 입대를 해 가지고 말하자면 만주지방, 지금의 동북 지역을 다 행방시키고 중국본토로 들어간 장개석군대를 추적해 계속 남하했어. 양자강을 다 건어서 중경 옆의 호남성까지 갔댔어. 호남성에 주둔해 있다가 우리는 해남지역도 해방시키고, 중국을 다 해방시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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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마십시오. 울지마십시오. 슬프옵니다." 임금이 보인 눈물에 잠시 당황하던 아연은 곧 입을 열어 말했다. 아연의 눈에 임금이 아이로 보였던 것은 착각일까. "송구하옵니다. 사내가 이리 눈물을 보이니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사내는 사람이 아니덥니까. 임금은 사람이 아니덥니까. 사람이 힘이들고 지칠때는 울어도 괜찮습니다. 그게 누구든 예외는 없습니다. 지치고 힘드실땐 제게 기대시지요." "마음이 편해지게 만드는 묘한 것이 있나 봅니다. 마마님 곁에 있으면 자꾸만 마음이 편해지게 됩니다." "전하. 모든것이 좋습니다. 허나 말씀을 낮추세요. 다른 사람들이 어찌 볼지 모릅니다. 혹여나 다른 사람이 듣고 있지는 않을까 자꾸만 걱정이 됩니다. 전하는 임금이시고 저는 이제 갓 상궁이옵니다." "임금이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저는 사내이옵니다. 다른 곳에서는 이리 말을 높일 수 없으니 둘이 있을때 만이라도... 둘이 있을때 만이라도 이리 말하고 싶습니다. 이게 편합니다. 이게.. 저희에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전하. 그럼 그리 하시지요. 전하께서 그리 말씀해 주시니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아연은 행복 한 것을 느꼈다. 궁에서 이런 행복을 느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권력이라는 것에는 한치도 관심이 없었다. 그냥 단지 임금과 함께 있으면 행복할뿐이었다. 임금은 아연의 배를 쓰다듬었다. 자신의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생각으로 행복해 보였다. 다른 후궁들이 자신의 아이를 가졌을 때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었다. 임금의 얼굴에서 어느새 근심은 사라진 듯 보였다. 설희와 상진의 만남은 잦아 지고 있었다. 설희는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에 든든한 후원군이 되어준 상진에게는 늘 고마울 따름이었다. 설희와 상진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의술은 말입니다. 누가 그랬듯이. 사람을 살릴수도 있지만, 죽일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곳에만 써야 합니다. 그리하라고 생겨난 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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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와는 관계없는 전향이라는 것이야. 고문당하면서 전향을 했지만은 내가 지금까지 후회하는거여. 그런 문제에 대해서. 말하자면 조국을 배반했구나. 말하자면 당을 배반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가지고. 굉장히 거기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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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접선에 못 만났으니까 3차 접선에 사람을 보내 달라고 무전이 왔어. 내려갔지. 밤이니까 아무것도 안보이지. 마지막 접선으로 '이항구씨, 나오셨어요'하니까 경찰들이 집중 사격을 한거야. 총을 맞아서 움직일 수도 없고, 수류탄 같은 거 빼지지도 못하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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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가 어지럽게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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